[학급일기]옹달샘의 교실 이야기/2015 신석초 6학년 교실 이야기

[경제교육]T150629 마을활동 3주차 "공정경제시스템" 1일차

미스테리김 2015. 6.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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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T150629 마을활동 3주차  "공정경제시스템" 1일차


  드디어 마을활동의 마지막 주차 '공정 경제 시스템' 주간입니다. 사실상 토지 문제로 인해 심각하게 벌어진 빈부격차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인 '공정 경제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오늘은 '공정 경제 시스템'의 필요성이자 배경 설명을 위한 기초 활동이었던 '평등 경제'과 '자유 경제'의 시스템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본 시스템 가동을 위한 기본 세팅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평등 경제 시스템 vs. 자유 경제 시스템


  오늘은 '평등 경제 시스템'과 '자유 경제 시스템'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두 시스템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각 시스템 별로 부자와 빈자를 살펴보면서 부자와 빈자의 특징을 이야기했습니다. 


  '평등 경제 시스템'에서 마을화폐 순위 1위인 부자는 4,000냥 가량 모았습니다. 반면 꼴찌 19위인 친구는 590냥 남아서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최고의 부자인 '장*욱' 학생은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학생입니다. 모든 소득을 저축하였으며, 각종 칭찬과 상점을 모아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복권도 거의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장*욱'학생은 평등 경제 시스템에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 평등 경제 시스템 vs. 자유 경제 시스템 비교 >

  

  반면에 평등 경제 시스템에서 극빈자가 된 '임*한'학생은 매일 복권을 2~5장을 구입하면서 단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하여 자산을 탕진하여 마을화폐 순위 꼴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위 부자와 19위 빈자와의 빈부 격차는 약 8배의 마을화폐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자유 경제 시스템'에서의 빈부 격차는 얼마나 벌어졌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려 40배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최고 부자 1위 학생인 '정*수'학생은 2개의 토지를 구매후 대지주인 선생님께 바로 처분하여 불로소득으로 10,000냥 가까이 이득을 보았습니다. 

  반면에 '자유 경제 시스템'에서 19위를 한 학생으로 빈자가 된 '임*효'학생은 복권 한 장 사지 않고 매일 복권 담당으로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 임대료와 생활비 등을 내고서 남는 돈이 330냥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최고 부자와 마을 화폐 차이가 무려 40배 가량 났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렇게 '자유 경제 시스템'에서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평등 경제 시스템'의 8배보다 더 많은 40배의 차이가 난 것은 누구의 문제일까요?


  아이들은 많은 생각을 하더니 하나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경제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비싼 토지 임대료를 지불하고, 생활비를 지불하느라 가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앞아서 우리는 누구를 탓해야 할 것인가?


  바로 경제 시스템의 개선이 중요함을 배우는 대목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열을 올리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똑똑한 학생들은 공감하며 '공정 경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식한듯 하였습니다.

  


2. 지식e채널 '최고의 자격'으로 오프닝하는 '공정 경제 시스템'

< EBS 지식e채널 "최고의 자격" 영상 시청 중 >


  '공정 경제 시스템'에서 교사의 역할은 가난한 시민, 파산 직전의 시민에게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은행 역할을 합니다. 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EBS 지식e채널 영상 중 '최고의 자격'이라는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영상의 주제는 '국가 사회 경제 시스템은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을 극복하여 자기 생활을 꾸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상의 주인공(노벨 평화상 수상자)은 기존 은행이 해주지 않았던 가난한 사람들(하위 25%, 최고의 자격 조건)에게 무이자/무담보로 150달러를 대출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극빈자들이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입니다.

< EBS 지식e채널 "최고의 자격" 동영상 >



3.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자유 경제 시스템'에서의 빈부 격차의 근원은 토지 소유자의 불로소득입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토지 가격을 낮추고 시민들은 낮은 가격의 감당할 만한 토지 임대료만을 지불하고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받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시작한 것이 '토지'를 경매로 구입하는 것이 아닌 '토지(자리)' 우선 선택권만을 경매로 하였습니다. 토지 우선 선택권을 할 때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만의 자리를 하나씩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가격의 임대료만 지불하면 됩니다. '자유 경제 시스템' 토지 가격의 10%의 10%이니 1/100의 임대료만으로 토지 사용료를 지불합니다.


  생활비도 하루에 200냥(자유경제의 경우 300냥, 평등경제의 경우 100냥)만 납부하면 됩니다. 또한 열심히 일한 임금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소득은 자신이 모두 갖습니다. 시민들은 더욱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합니다. 자발적으로 동기를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중 >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中 >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中 >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中 >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中 >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후 순서대로 자리 선택 中 >


< 공정 경제 시스템 '토지 우선 선택권' 경매 후 자리 선택 결과 >


4. 직업 선택 경매


  이어서 직업 선택 경매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달라진 것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복권' 담당이 없어진 것입니다. 또한 자유경제 시스템에 이어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창업'열풍입니다. 2주차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직업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를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협력하여 틈새 시장을 노리는 직업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교사인 나는 무엇을 즐거워 하는지? 역시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