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60706(수) 교실 속 마을활동 1주차-평등경제시스템_경제활동 삼매경
우리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를 것 같다고 생각하며 무시하기 십상이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기회와 역할을 제공해주면 아이들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꺼내며 자신의 역할에 깊숙히 젖어들며 몰입한다.
오늘 처음으로 복권의 의미를 이야기 해주며 '복권 추첨'을 했더니 아이들이 잔뜩 기대하며 복권 당첨을 꿈꾼다. 당첨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냐고 했더니 마트와 문구 물품을 사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무도 세 개의 복권 번호를 맞추지 못하여 당첨된 친구가 없었다. 당첨금은 내일 추첨으로 이월된다. 아이들은 처음 이야기 나눌 때 1등에게만 몰아주는 방식으로 선택을 하였다. 오늘 아무도 당첨이 되지 않아 당첨금이 2배씩 축척된 채 이월되다 보니 아이들이 기대감과 당첨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다.
<마트 물건 판매 중>
마트와 문구 물품이 시장의 원리에 의해 고가로 책정이 되어서 파산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스스로를 경계하며 절제하며 인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제법 진지하다.
점심시간에 남는 간식 중 바나나 우유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경매를 했더니 100냥에서 시작한 가격이 350냥에 낙찰이 되었다. 이 경제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소비와 절제를 배우며, 경매를 통한 시장 가격의 형성을 배우고, 소비로 인한 재정 압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마을활동 직업 수행 중>
또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평상시 보다 더욱 바쁘다. 왜냐하면 저마다 직업이 있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을 수행하다보니 의문이 생겨한다. 열심히 일하든 대충 일하든 평등경제(사회주의)시스템에서는 동일임금을 받기 때문에 의욕이 안생긴다고 한다. 게다가 초기 임금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재산 증식을 못해 소비도 할 수 없어 답답해 한다.
아이들이 단순화 시킨 마을활동 경제시스템을 체험한 지 3일 차인데 생생하게 경제를 배우고 가슴 속 깊이 깨달아 가는 것 같아 대견스럽다. 하루 하루 어떤 질문과 사건과 배움이 일어날지 참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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