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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남기고 굶주려 죽은 과부와 그 자식들 원귀 때문에 최참판댁에는 자손이 내리 귀하다는 것이다. 이런 구전(口傳)으로 하여 한 시절 전까지만 하더라도 청빈한 선비들은 이 마을에 들어서면 강 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고래 등 같은 최참판댁 기와집을 외면했고 최씨네의신도비(神道碑)에 침을 뱉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말인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그 많은 재물을 쌓은 이면에는 죄악의 행위가 있었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구전의 내용이 그리 아름답지가 않다.
그 많은 재물을 쌓은 이면에 죄악의 행위가 많다.
그 악행의 일들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내려온다.
자녀에 대한 복이 없다.
재물을 모으는 과정이나 재물을 쓰는 선행이 있었다면
자녀의 복이 없더가도
사람들이 미담을 만들어 최참판 일가를 칭송했으리라...
“계집의 집념에는 사내가 따를 수 없지요. 욕심도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조그만한 욕심, 조그만한 원한, 미움만으로도 살인하는 일이 허다하죠.”
“그게 무슨 소린가?”
“최씨 집안의 살림은 여자 집념의 상징 아닙니까?”
*최치수도 알고 있다.
자신의 부와 재물이 어머니, 할머니들의 집념으로 이루어 진 것을 ...
아름답지 못한 집안 살림의 내력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않고 누리고만 있다. 허울뿐인 고심이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신이라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아쉬운 대목이다.
마치 나는 상관없으며 자신도 피해자인듯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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