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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읽기 도전 11일차/ 박경리의 토지 1부 1권/ 18장 유혹
“이 넓은 들판은 다 누구 거더라?”
평산이 히죽히죽 웃으며 물었다.
“최참판네 땅 아니오.”
칠성이도 히죽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이중에서 절반만 가졌음 쓰겠나?”
“야?”
“왜, 안 갖고 싶은가?”
“마음대로 된다믄야 갖고 싶지 않을 사램이 어디 있겄소.”
“흠…… 사람의 욕심이란 한량이 없지.”
평산은 꺽쉰 목청으로 헛웃음을 웃는다. 칠성이는 손가락이 잘려진 쪽의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르는데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토지 1권 : 박경리 대하소설 | 박경리 저
*칠성이를 유혹하는 김평산
본래 자신의 것도 아닌 것을 자신의 것인양 욕심을 내니
자신을 속이고 사람들을 꾀어서 악한 짓을 하려 한다.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평산과 칠성 인물들을 보며
내 안의 거짓된 욕심을 발견한다.
있는 것 그대로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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