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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T150616 마을활동 1주차

"평등 경제 시스템" 제2일차


  "마을활동" 2일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평등경제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나눌까 합니다.


  '평등경제시스템'에서의 [직업활동] 중 '문구점', '슈퍼마켓', '로또복권', '세금담당', '상벌담당'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요!!


1. '평등경제시스템' 문구점 이야기


  아이들이 문구점 물건이 비싸기도 하고 자신들이 가진 돈이 많지 않아서 갖고 싶은 물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은 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나 사고 싶고 얼마나 갖고 싶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절제의 미덕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대견스러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직업수당과 수업수당을 더 많이 주어서 마을화폐를 많이 풀어주어 아이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해주고 싶었지만 3주간의 마을활동의 시작이니 교사가 너무 많이 개입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 문구점에서 물건 구입을 머뭇거리는 아이들 >



2. '평등경제시스템' 슈퍼마켓 이야기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다소 풍족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어지간한 학습준비물은 거의 다 구입을 해주어서 문구류를 구입하는 학생은 거의 없는 듯 하다. 반면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슈퍼마켓'에 가득 쌓여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이다. 

< 슈퍼마켓에서 컵라면을 구입하여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


<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컵라면 >


  첫날 로또 복권에 당첨된 *별이는 '컵라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컵라면을 구입하여 아주 맛있게 점심시간을 즐겼다. 나는 먼저 식사를 한 후 아이들을 인터뷰해보았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며 학창시절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나도 한 젖가락 후루룩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 어제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컵라면을 구입하여 점심을 즐기는 *별이와 친구들 >








3. '평등경제시스템' 로또 복권 이야기



  첫 날 이흥'복'권 1등에 당첨된 친구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던 아이들은 자신들에게도 동일한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서 '로또 복권'을 구입하였다. 첫날은 아이들이 섣불리 물품 구입이나 복권 구입을 하려는 움직임이 없어서 담임인 내가 아이들을 부추겨서 복권 구입을 독려하였으나 이튿날인 오늘은 별다른 말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복권을 구입하였다.
  
 잔뜩 1등을 기대하며 복권 추첨을 바라보던 아이들은 추첨된 3개의 숫자가 자신의 복권 용지에 기록된 번호와 일치하는지 숨을 죽이며 비교하였지만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 채 2등과 3등 당첨자들만 나왔다. 오늘 1등 당첨금은 내일 추첨때 기금으로 이월하여 당첨금액이 올라간다고 이야기해주자 내일을 기대하며 마무리 하였다.

< 복권 추첨하는 중 >


< 오늘의 복권 당첨 번호 '2,1,10' >


4. '평등경제시스템' 직업 활동 이야기



  평상시 자신의 1인 1역할을 성실히 행하지 않던 남학생들도 자신이 맡은 직업활동을 위한 장부 기록에 성실히 참여하였다. 담당 친구의 서명을 받아야하는 마을활동 시스템으로 인하여 직업활동을 안 할 수가 없어서이기도 하였다.

< 담당 친구들에게 서명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과 서명을 해주는 담당 학생들 >




< 마을활동 장부 >



5. '평등경제시스템' 칭찬 도장 



  평상시 우리 교실에서는 도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마을활동에서 상점과 벌점 제도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칭찬과 꾸중을 해주고 장부에 기록으로 남길 수가 있다. 직업활동에서도 상점 및 벌점 담당학생이 있어서 친구들을 꼼꼼히 관리해주기도 한다.


  지난 주 마을활동 준비 기간동안 특출난 재능을 가진 여학생이 만들어 준 '옹달샘(인)' 도장으로 칭찬 도장으로 삼아서 아이들을 칭찬해주고 있다. 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칭찬거리를 확인하고 도장 찍어주는 것은 너무나 번거러운 일이므로 '상점'담당 학생에게 위임하였다. 그랬더니 조금 바쁘기는 해도 '상점'담당 학생이 자신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친구들의 칭찬 받은 일을 기록해서 '마을도장'을 찍어준다.

< 친구들에게 칭찬 도장(옹달샘인)을 상점 담당 학생 >


  '칭찬도장' 하나를 받으면 30냥을 인정해주고, 5개를 모으면 200냥을 인정해준다고 하니 학생들이 부지런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여 칭찬 도장을 받으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적인 보상이 더 중요하지만 외적인 보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동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면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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