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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50914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연극관람. 배움지도활용수업. 손세균관찰


1. 학교폭력예방교실


  1학기에 이어 학교담당 경찰관님이 직접 학교에 방문하여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의 심각성과 대책'에 대한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학생들은 또래집단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 욕을 하며,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들로 주변 친구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언어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2. 사이버폭력예방참여연극 "엄지로 말해요" 관람

  이번 한 주간은 인성교육실천 주간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교육연극에 이어 오늘은 인천지역 법사랑위원회 '사이버폭력예방 참여연극'(제목: 엄지로 말해요)을 관람하였다. 3~6학년 학생들이 체육관에 모두 모여서 모바일 상으로 친구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한 위험성과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로 연극이 진행되었다.


  연극 중간마다 사회자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며 학생들을 무대 위로 한 명씩 초대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었다. 특별히 3~4학년 학생들은 마치 자신의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처럼 동일시하며 피해를 당하는 역할을 하는 배우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함성도 지르고 조언도 해주면서 연극에 몰입하였다.


  우리가 직접 친구를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하는 것보다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니 아이들이 사람들은 누구나 소중하며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 배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공동체 놀이 "수건 돌리기"

  5교시 교육 연극 관람을 마치고 6학년 학생들 전체가 모여서 '공동체 놀이'를 하였다. 놀이는 추억의 '수건 돌리기'를 하였다. 남녀를 나누어서 둥글게 앉아서 수건을 돌리며 놀았다. 처음에는 한 명의 술래로 시작하다가 다음에는 2개의 손수건을 돌리며 놀았다. 노래에 맞추어 아이들이 수건을 신나게 돌리다가 음악이 멈출 때 남아있는 친구가 술래가 되어 벌칙을 수행하였다. 바로 엉덩이로 이름을 쓰거나 음악에 맞춰 댄스를 하거나였다.



4. '배움지도' 활용 수학 수업 이야기


  어제 페이스북에서 본 '배움지도'를 활용하여 수학수업을 해보았다. '배움지도'는 해당 차시 학습을 마친 학생 중 선착순 5명 정도를 선생님께서 먼저 검사 및 지도를 해주고 통과를 하면 통과한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칠판에 적으며 칭찬 점수(2점)을 받는다. 그리고나서 통과한 학생들은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다 해결하지 못한 친구들을 도와준다. 그러면 추가로 한 명당 1점의 보너스 점수를 받는다.


  1차 통과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받아 과제를 해결한 학생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 이름으로부터 선을 그어 자신의 이름을 쓰고, 그 친구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한 가지만 칠판에 기록한다. 이렇게 학급의 모든 학생들의 이름이 칠판에 기록되면 해당 과제를 마치게 된다.


  이 '배움지도 활용 수업'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해당 과제에 집중하였고, 과제를 모두 해결한 학생들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자발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도움을 받은 학생들도 과제를 마무리한 후에 칠판에 나와서 자신이 도움을 받은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칠판에 기록하면서 학습을 마무리하게 된다.



5. 손 세균 관찰 


  지난 주 수요일에 손 세균 실험을 세팅한 이후 매일 세균을 관찰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오면 자신의 손에 있던 세균이 얼마나 번식했는지 눈살을 찌푸리며 관찰을 한다. 이 관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살아있는 과학수업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오감을 통해 배우고 있는 이 순간에 아이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손을 씻으로는 마음을 다짐하고 있다. 손을 깨끗이 씻었다고 생각한 손에서도 세균이 번식하고 있음을 함께 지켜 보면서 나 또한 매시간 활동을 마치고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으려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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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 공화국 화폐 분실 사건

  우리 반의 한 여학생이 아침부터 자신의 어린이 공화국 화폐 보관함이 사라졌다며 슬픈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잘 찾아보고 기다려 보자고 하였다. 그리고 화폐 분실하거나 잃어버린 것은 자신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먼저 그 아이의 슬픈 감정에 공감을 해주었어야 하는데, 되려 야단치듯이 매정하게 책임추궁을 했던 내 모습을 반성해 본다.


< 강대국 공화국 기획재정부의 마을화폐 보관함 >


  이후에 그 여학생이 기쁜 표정으로 다시 다가와 종이 재활용 상자에서 자신의 '어린이 공화국 화폐'를 찾았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런데 화폐 일부가 없어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잘 됐다며 다음부터는 잘 챙기도록 하자며 또 다시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4번이었던 그 여학생이 느끼기에 얼마나 서운했을까 생각하니 또 다시 미안한 마음이 가득해진다.


  이 일로 인해 5교시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 전체 앞에서 공지를 하였다. '어린이 공화국 화폐'의 분실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으니 각별히 잘 챙기라고 말하였다. 혹시라도 화폐가 없어지면 자신도 속상하고, 친구들을 의심하게 되어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지게 되니 자신의 것을 잘 챙기도록 말해주었다. 



2. 손 안에 가득한 세균들


  이틀 전에 과학수업 시간에 손 세균 번식에 대해 실험설계 후 어제 오늘 그 결과를 관찰하였다. 모둠별로 조건을 달리해서 실험을 하였는데, 그 결과를 관찰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살아있었다. 자신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 손 안에 있던 세균이 번식한 장면을 목격하니 실감이 나는가 보다.


  1조의 한 남학생은 교실 운동장 쪽 창틀에 자신의 손을 훔친 후 핸드 플레이트에 10초간 찍은 후 이틀 후에 관찰한 장면을 보며 얼굴 표정을 매우 많이 찡그리며 깜작 놀라했다.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세균이 보였기 때문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지 않고 맨 눈으로 보아도 한 번에 관찰되는 무수한 세균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조의 경우 교실 바닥을 손으로 훔친 후 핸드 플레이트에 10초간 손을 찍은 결과 손에 있던 세균들이 번식한 모습이다. 한편 2조의 다른 학생은 별도로 무엇을 묻히지 않고 화장실 비누칠을 하여 1분간 물로 손을 씻은 후 핸드 플레이트에 자신의 손을 10초간 찍은 장면이다. 



  3조의 경우 한 여학생이 쓰레기통 입구 안 쪽을 손으로 훔친 후 핸드 플레이트에 10초간 찍은 후 번식한 세균의 모습이며, 3조의 다른 여학생은 손세정제로 1분간 손을 닦은 후 10초간 핸드 플레이트에 손을 찍은 모습이다.



  4조의 경우 한 여학생이 핸드폰을 만진 후 10초간 핸드 플레이트에 손을 찍었는데 별다른 모양이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물로만 1분간 싯은 손에서 더 많은 세균이 관찰되었다.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실험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것이다. 


  모든 모둠에서 나온 관찰 결과 학생들은 '교실 바닥, 칠판, 교실 밖 창틀, 핸드폰, 쓰레기통'을 만진 손에는 엄청난 세균이 번식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물이나 손세정제, 비누 등을 이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었다고 자부했던 손에도 세균이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이 실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아이들은 더욱 깨끗이 손을 씻어야겠다고 고백하였다. 평상시 그렇게 손을 씻으라고 이야기했어도 몇 초 동안 물만 묻히고 교실로 들어오던 아이들이 어느 정도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라는 장면에 오감을 사용한 배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3. 평화로운 학급을 위한 써클회의


  언젠가 페이스북의 한 선생님의 '써클회의'장면과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아이들과 함께 '써클회의'를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책도 사보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교실 현장에서 한번도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도 '써클회의'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목적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같은 공간 속에서 서로 둥글게 앉아서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며 오늘 드디어 '써클회의'를 시도해 보았다.


  처음에는 어떤 이야기부터 함께 풀어갈까 고민을 하다가 처음이니까 가벼운 질문부터 돌아가면서 나누어보아야겠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아이들에게는 '써클회의'는 우리 학급이 더욱 평화롭고 즐거운 학급이 되기 위해서 선생님을 포함해 우리 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모두 함께 나누고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안내를 하며 시작하였다.


  마침 교실에 '장난감 마이크'가 있어서 그것을 손에 들고 인터뷰 형식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번째 인터뷰 질문은 '우리 1반의 자랑거리 세 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니?'였다. 아이들에게 1분간 생각할 시간을 주며 중복된 답변을 해도 된다고 하며 답변을 들어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들을 하였다.

  - "우리 반은 단어카드와 마인드맵을 잘해요"

  - "우리 반은 체육/운동을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해요"

  - "우리 반은 요리를 잘 하고, 음식을 잘 먹어요"

  - "우리 반은 수업시간에도 잘 놀고 활발해요"


  두번째 질문은 '2015년 3월 첫날부터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사건 두 가지는 무엇이니?'였다. 이 질문에 아이들은 '장난감 마이크'를 서로 돌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기 시작하였다.

  - "선생님의 생신을 축하해드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아이들의 입에서 이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자신들이 생각해도 담임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었나보다. 나 또한 제자들이 나의 태어난 날을 기억해서 축하해주었던 장면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도 나를 사랑해주고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하니 지금도 감격스럽다. 아이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지만 역시 아이들 때문에 행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보니, 나는 천상 선생님인가보다^^)


  - "핸드볼 교육감기 대회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우리반에 아침활동, 드림타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활동 시간 마다 핸드볼과 소프트볼을 열심히 연습하던 사춘기 의리파 소녀의 고백이다. 정말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을 하더니 좋은 결과를 얻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 성취감들의 경험이 너무나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3월 첫 만남 때, 선생님께서 색연필 예화를 들려주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의외로 3월 첫 만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첫날 첫만남 때, 들려주었던 '색연필'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그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고백하는 아이들이 몇 명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담임교사의 교육철학을 예화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 것인지 절감하게 되었다. 우리 반에는 3월 첫 날 이후로 교실 칠판 위에 아직도 색연필이 놓여져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 색연필을 보면서 은연 중에 서로가 다르지만 함께 모여서 그림을 그려나가듯이 힘을 합치면 아름답고 찬란한 그림으로 탄생한다는 것을 머리와 가슴으로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 "1학기 때 교실 속 마을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담(배)알(콜)약(물)' 예방교육연극 관람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선생님도 너희들이 선생님의 생일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해서 축하해 주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하나란다."



  마지막 세번째 질문은 "얼마남지 않은 6학년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였다. 이 질문에 대해 아이들은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하였다.


  - "하루 종일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 "OO체육공원에 가서 신나게 축구를 하고 싶어요"

  - "공부 안 하고 체육만 하루 종일 하고 싶어요"

  - "우리 반 친구들끼리 다 같이 놀러 가고 싶어요"


  역시 아이들은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어른들도 놀고 먹고 쉬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 그래 얼마남지 않은 시간들 속에서 실컷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기억에 남을만한 놀이를 하자.


  나도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바람을 말하고 난 후 한 마디 하였다. 


"선생님의 바람은 너희들이 다치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남은 시간동안 건강하게 교실에 즐겁게 등교하여 함께 하는 것이란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의 써클회의를 마치고 다음 주 금요일 마지막 시간에도 써클회의를 오늘과 같이 할텐데, 미리 주제를 주도록 하지요! 그것은 바로 '선생님을 웃겨라!'입니다. 다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씩 준비해오기. 알겠지?"


  벌써부터 다음 주 써클회의가 기대가 된다. 아이들은 오늘의 써클회의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했을지도 궁금하다. 이 써클회의를 통해 잠시나마 우리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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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둠별 컵타 연습

아침활동과 1교시 음악시간을 활용하여 학교축제 컵난타 연습할 시간을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베토벤 바이러스 음악에 맞춰서 1분 30초간 컵타연습을 과제로 내주었으며, 모둠별로는 하나의 음악을 정해서 모둠별로 협동하여 컵타 안무를 짜도록 하였다.

적정 연습 시간을 주고 모둠별 발표를 했더니 나름대로 몇 가지 작품이 나왔다. 다음 시간에는 기존 연습한 것을 보완하여 완성된 작품으로 공연 발표할 기회를 주고 2개 팀의 작품을 학교축제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어린이 공화국 화폐로 시상(1등 10딜)하기로 하였다.






2. 어린이 공화국

1) 활발한 요식업

역시 아이들에게 인기짱 가게는 '먹는 장사'이다. 2학기 들어 신메뉴는 오므라이스 가게이다. 남학생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기업 에그머니 기업. 계란 한 판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완성도 있는 오므라이스 계란을 위해 열심히 계란을 부치는 모습이 멋있다.

장사의 수익과 상관없이 열심히 자신의 일을 찾아서 자신의 일을 즐기는 모습 자체가 아름다웠다.



2) 여권 발급

어린이 공화국 외교법무부에서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하였다. 선생님에게서 5딜에 여권을 받아서 아이들에게 20딜에 판매하였다.

아이들이 여권을 발급하는 이유는 타국(옆 학급) 맛집 기행을 위해서이다. 우리 반에는 없는 맛집을 찾아 떠나는 풍경이 장사진이다. 이웃 나라에서 최근 개시한 스파게티를 시식하기 위해서는 국가 화폐와 더불어 여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여권과 함께 항공권을 구매하여 타국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 오늘 하루 외교법무부는 분주하였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어린이 공화국'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타국의 창업 열풍이 이웃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풍경이다.





3. 국어수업

벌써 국어 3단원. 적절한 근거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 국어에서는 한 학기에 12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한 단원마다 8차시 분량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금새 한 단원이 마무리된다. 패턴은 이론 수업 2차시, 발표를 위한 방법 2차시, 실습 2차시, 발표 2차시 순으로 구성된다.

2단원의 '자료를 활용한 발표'에서 시도했던 개인 또는 모둠별 자료 활용 발표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3단원에서도 아이들이 직접 자신이 하고자 하는 주장에 적절한 근거를 들어서 발표를 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3단원에서 말하는 '적절한 근거'란?
- 주장과 관련성이 있는가?
-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가?
- 실천가능한 근거인가?
- 청자의 수준에 맞는 근거인가?
- 근거의 사실(출처)가 정확한가?

이와 같은 근거의 조건을 갖춘 주장을 하도록 제시하였다. 발표시간은 3분 내외이며 발표방식은 자유이다. 영상자료나 파워포인트 자료나 칠판 자료 활용이나 포스터 활용이나 작문 등을 활용하여 발표를 할 수 있다.

주제 또한 개인의 관심분야 중 문제인식을 하는 부분으로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고 안내를 하였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니 처음에는 난감해하는 것 같았지만 2단원 '자료 활용 발표'를 했던 경험치가 있어서 그런지 불평이나 불만을 제기하는 학생이 없었다. 그것 하나 만으로도 감사했다.

아이들이 4~5차시 정도의 국어 시간마다 자신의 주장과 그에 적절한 근거를 제시한 발표를 어떻게 정하고 준비할지 몹시 기대가 된다.

아이들 발표에 대한 후기는 추후 포스팅을 하련다. 우리 아이들은 믿는 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다. 격려하고 칭찬하고 세워주면 아이들은 한 없이 성장한다. 사랑스런 나의 제자들....힘내자!

너희들이 부딪힐 세상은 너희들의 진정성있고 살아있는 말과 글에 감동하여 너희들을 찾을 것이다. 그렇게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인HERO로 성장하기를 잔뜩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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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있는 세균 검사하기



1. 지도과목 : 초등 6학년 과학 38~39쪽(실관28쪽)

2. 학습목표 : 배지를 사용하여 내 손에 있는 세균을 검사하고 확인할 수 있다.


3. 수업개요

 1) 함께 생각하기(상황 제시) : 과학자들이 배지를 사용하여 세균을 검사하는 방법 알아보기

 2) 함께 해결하기(창의적 설계) : 손에 있는 세균 검사하기

 3) 함게 체험하기(감성적 체험) : 손을 깨긋이 씻어야 하는 깔닭 생각하기


4. 기타사항

 1) 배지 : 미생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넣고 적당한 삼투압과 수소 이온 농도(pH)를 조절하여 만든 미생물의 배양 물질로 인공적인 증식 환경이다.


 2) 준비 : 한천배지(핸드 플레이트), 유성펜


 3) 유의

  - 핸드 플레이트는 대장균용이나 일반 세균용으로 준비한다.

  - 세균을 배양하는 데 24~36시간이 소요되어 두 차시 내에 결과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 차시에서는 핸드 플레이트에 손을 누르는 활동까지만 하고, 다음 '과학 생각 모음' 시간을 일부 활용하여 결과를 관찰하도록 차시 운영을 계획한다.



5. 학습흐름


 1) 모둠별 손에 있는 세균을 검사하기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아이디어를 모은다.


 2) 모둠별로 다르게 해야할 조건을 정한다.


 3) 모둠별로 손을 씻기 전의 상태(창틀, 교실바닥, 쓰레기통, 휴대폰, 칠판)를 정한다.


 4) 모둠별로 무엇(물, 비누, 손세정제, 물비누 등)으로 손을 씻을지를 정하도록 한다.  


 5) 모둠별로 실험을 실시하고 핸드 플레이트의 뚜껑에 이름, 날짜, 시간, 다르게 한 조건을 유성 펜으로 기록한다.



6. 수업후기


 1) 느낌 : 오감을 활용하여 실험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신나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감을 사용한 실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실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


 2) 발견 : 아이들이 손에 세균이 얼마나 많이 번식해서 살아있는지 인식하는 것 같다. 하루 이틀 후에 그들의 손에 있던 세균이 번식한 것을 보고 놀라며 손을 깨끗이 씻어야 되겠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겟다.


 3) 의문 : 과연 아이들이 단 한 번의 손 세균 검사 실험을 통해 손을 깨끗이 씻으려고 할까? 지속적으로 지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성인들도 귀찮아서 손을 잘 씻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될 것 같다.


 4) 계획 : 과학이나 미술은 개인적으로 귀찮지만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부지런히 연구하고 지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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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어 2단원. 자료를 활용한 발표


1. 단원학습목표 : 여러 가지 자료를 활용하여 발표 상황에 알맞게 발표할 수 있다.


2. 오늘의 활동 : 주제에 맞는 영상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기


3. 교사 지도 소감

  국어 2단원 1~2차시는 자료 활용 발표에 대한 유익과 제작방법에 대해 안내를 하고 아이들이 직접 개인 및 모둠별로 영상을 제작하여 자기의 관심 분야의 주제를 발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짧은 시간 동안 처음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 주제 영상을 제작하느라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지만 수고함 없이 결실이 없으니, 격려와 자극을 주면서 발표 준비를 독려하였다.


  막상 주제영상과 함께 발표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기대이상으로 잘 하였다. 처음부터 많은 기회를 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하고, 아이들을 많이 믿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발표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겠다고 다짐하였다.


4. 모둠별 발표 영상


 1) PC게임 소개



 2) 친구와의 우정



 3) 명왕성의 역사



 4) 테셀레이션 소개



 5) 걸그룹 마마무



 6) 힙합아이돌 블락비



 7) 3가지 게임 소개



 8) 사계절 음식 소개


5. 모둠별 발표 분석


 1) 아직은 초딩이 확실한 남학생들은 자신들의 주관심사인 게임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2) 사춘기 여학생들은 아이돌 가수팀들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하였다.


 3) 감성이 풍부한 여학생 일부는 4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였다.


 4) 의리파 남학생 한 팀은 '친구간의 우정'에 대한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여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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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e it or lose it"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쯤 캠퍼스 다닐때, 평생교육원에서 레크레이션 2급 자격과정을 들으며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워낙 사람들 앞에 나와서 떠들거나 이야기하거나 눈을 마주치며 진행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하였고, 나름의 대인 공포증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학교 교육과정설명회 2부 순서로 '가족재능발표회' 진행을 맡았다. 학교 관리자분들, 초청인사분들, 동료선생님들, 학부모님들, 학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가족노래자랑'과 같이 흥을 돋우는 사회자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예전같았으면 극구 사양하며 한발 뒤로 물러난채 다른 것으로 도와드리겠다고 하였을테지만 10년 넘게 교직에 있으면서 아이들 앞에 서서 이야기도 하고, 때로는 동료 선생님들 앞에서 학급경영 노하우들도 나누는 가운데 담력이 많이 생기기도 한 것 같다. 



  "Use it or lose it"


  "쓰지 않으면 잃어버린다"는 말처럼 자신이 가진 지식, 체력, 재물, 재능 등과 같은 선물들은 사용할 수록 근력이 붙어서 더 큰 힘을 소유하는 것처럼 강해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레크레이션 강사와 같은 진행자의 책임이 주어졌을때, 나는 사양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무엇인가로 누군가를 즐겁게 해줄 수 있으며, 누군가를 살리거나 웃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것처럼 가치있는 삶이 어디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소 길어진 1부 순서를 마치고 무대위로 마이크를 들고 오르는 순간은 참으로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를 바라봐주며 집중해 주는 시선 자체에 감사한 마음으로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처음 시작을 알리는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으로 넌센스 퀴즈를 내며 선물을 드렸더니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려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물은 무엇일까요?"

  (정답 : 선물)


  위 문제를 내고 맞추시는 분에게 바로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더니, 한 어머님께서 손을 번쩍 들으시고 나오셔서 '선물'이라고 말씀하시고 나오셔서 선물을 받아가셨다. 그것도 아주 부피가 큰 선물로 말이다. 그러자 학부모님들과 내빈들이 기대감을 갖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한 가정이 가족노래자랑에 참가하기 위해 무대 위로 나오셨다. 이 때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훈훈하고 즐거운 2부 순서가 진행되었다. 무대 위로 올라오신 분들께는 간단한 인터뷰를 하면서 학생에게는 우리 선생님이나 부모님 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따뜻한 답변들이 나왔다.


  나중에는 아버님들도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나오셔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동참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였다. 끝으로 남은 선물들을 행사에 참여해주신 가정들에게 몇 가지 텔레파시나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골고루 나누어 드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2개의 선물은 교장선생님을 무대 위로 모시고, 퀴즈를 통해 전달을 부탁드렸더니, 참석하신 분들의 의상(하얀 옷, 청바지, 안경 등)으로 추천해주셔서 선물을 전달하고 마무리 인사말씀까지 해주심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행사를 마치고나서 집으로 돌암오며 못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아쉬운 나머지 몇 글자 적으며 마무리할까 한다.


  "영어로 선물은 Present입니다. 또한 Present는 '현재'라는 뜻도 있습니다. 선물은 다름 아닌 '지금 바로 이 순간' 우리가 여기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부모님들 곁에 있는 사랑스런 토끼같은 자녀분들이 인생 최고의 선물이며, 그러한 우리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늘 항상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오늘의 행사를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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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50904 어린이 공화국


미니 축제의 날


1. 축제 연습, 컵타

  10월말 서하랑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컵난타 연습에 돌입하였다. 아침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난타연습을 하였다. 기본적인 컵타 5가지 동작을 10분간 반복 연습한 이후에 '베토벤바이러스' 곡에 맞춘 컵타 연습을 10분 정도 하였다.


  1) 컵난타 기본 동작 5가지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iPVdGDDa7o>


  2) 컵난타 "베토벤 바이러스"

<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J-4SyXIY8Yw >



2. 경제활동, 분식점 활황


  아이들 최고의 인기 분식점에서 예약 순위표를 받아가며 분식을 사고 파는 장면이 진풍경이었다.  드림타임에 쉬지도 않고서 창업주 아이들이 더운데도 버너불을 의식하지 않은 채 열심히 튀기고 끓이고 하는 요리 솜씨를 뽐냈다.

  본국과 타국의 시민들이 몰려서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자신들의 주머니 속에 있는 화폐를 꺼내들며 음식을 사먹는 장면은 진풍경이었다. 아이들이 주변인들의 필요를 잘 파악하여 창업을 하고 수입을 얻고 경제적 지식을 몸소 체험하는 모습에 감탄할 뿐이다.


  강대국 공화국 속 경제활동에 있어 꼼꼼하지 못해보이는 남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화폐를 모으고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면 참으로 대견스러울 따름이다. 편한 것만을 추구하고 어렵고 귀찮고 힘든 것은 안 하려는 아이들이 자신의 두 손에 쥐어진 화폐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과 재물을 가지고 무엇을 사거나 저축을 해야할지 가치 판단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3.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


  아직은 지는 듯한 더위가 오후에 기승을 부리지만 가을 하늘 하나 만큼은 맑고 깨끗하다. 하늘을 보며 하루를 보내지 못하는 때도 많은데, 오늘은 아이들과 과학 관찰 수업을 위해 과학실에서 교실을 오는 중에 보이는 하늘이 너무나 예뻐서 학교와 함께 하늘을 담아 보았다.

  이제 나의 제자들과 함께 할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볼라치면 벌써부터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남은 시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내가 처한 상황 가운데 사랑스런 나의 제자들과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만들어 가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4. 오늘의 수업 이야기


  1) '나의 사과를 받아줘!' 애플데이 운영

  우리 학교는 매월 4일에 '애플데이'를 운영한다. 이 날은 평상시 친구들과 서운했던 감정들을 서로 이야기 하며 릴레이 사과의 시간을 갖는다. 제일 처음으로 한 명의 학생이 나와서 "OO야, 그동안 OO때문에 미안했어! 나의 사과(apple)을 받아줘!"라고 말하며, 실제 사과를 건네며 용서를 구한다. 

  그러면 친구에게 호명을 받은 친구는 그 사과를 받아주며, 사과를 한 입 깨어물며 용서를 해준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도 남은 친구 중 한 명의 친구를 부르며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이렇게 학급 전체 인원이 돌아가면 '애플데이'행사가 끝난다.

  처음에는 장난스럽고 별 의미없는 행사처럼 여겨졌지만 사과용서 릴레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뭇 진지해지며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공식적인 석상에서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는 절차와 감정을 공유하게 되며 따뜻한 마음의 회복을 경험한다.


  2) '세계지도퍼즐 맞추기' 콘테스트


  지난 한 주간 아침활동 시간마다 '세계지도 퍼즐 맞추기'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오늘 모둠별로 가장 짧은 시간에 세계지도 퍼즐을 맞춘 모둠에게 공화국 화폐를 포상금으로 시상한다고 하였다. 1조가 먼저 퍼즐을 맞추면 2조가 시간을 측정하며 관람을 한다. 이렇게 릴레이를 하면서 세계 지도 퍼즐을 보며 세계 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평상시 세계의 국가들이나 지리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본 모둠 대항 콘테스트를 통해 잠시나마 세계 지리나 국가에 관심을 가지며 세계 여행이나 세계 속 시민의식을 키우게 되리라 믿는다. 아이들은 책이나 지도 속에서 고정된 장면만 훑어보며 마치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막상 퍼즐을 맞추다 보면 생소한 국가나 세계 지리에 대해 배우게 된다.


  3~4인이 한 모둠으로 구성되어 전체 퍼즐을 완성하는데, 대략 15~20분 사이의 기록을 나타낸다. 첫 대회라 기록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자주 반복하고 익숙해지면 지도 맞추는 시간이 단축될 것을 기대해본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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