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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T150630 마을활동 3주차  "공정경제시스템" 2일차


  이제 마을활동도 서서히 마무리해야할 시점이 오는 것 같습니다. 허나 우리 아이들은 점점 더 마을활동 시민으로서 적응해가고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네요. 자유 경제 시스템에서 창업을 하며 승승장구하던 '분식가게팀'을 필두로 모든 학생들이 임금에 대한 세금이 없는 공정 경제 시스템에서 더욱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토지 임대료가 거의 없는다시피 한 적은 금액이므로 기본 생활 유지비에 허덕이지 않으니 걱정 없이 창업한 일에 몰두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유 경제 시스템'에서 파산 직전까지 갔던 '임*효'학생도 직업수당과 창업활동을 통해 자산을 모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요^^; 오늘은 프로 못지 않은 [분식가게] 사장님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1. 옹달분식가게 사장님들의 프로 정신!

  평상시 학급밴드에 글을 잘 올리지도 반응하지도 않던 '이*별'이란 여학생이 어제 밤 10시 15분에 학급밴드에 올린 글입니다.

"옹달분식 메뉴판!! 학원 끝나고 지금까지 세*이랑 도*이랑 마트 가서 장보고 고생해서 계획 짰어요. 선생님들을 위한 특급선생님세트도 있으니까 많은 이용부탁드려요^^;"

* 쿠폰 3개 모으면 세트 1번 무료!! 
옹달분식점 많이 이용해주세요*^^*

< 옹달분식점 사장님이 학급밴드에 올리신 가게 홍보 >  

  정말 아이들의 열정이 식을 줄을 모르네요^^; 마을활동이 끝나면 아이들이 너무 서운해할 것 같습니다...--;



2. 옹달분식 가게 단골 선생님들의 식도락!!

  어제 늦게까지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길래 얼마나 대단하게 준비했나 궁금해서 '선생님 세트 메뉴'를 옹달분식가게 사장님인 '이*별'학생에게 주문을 했더니 너무나 거하게 한 상을 차려서 갖다주었답니다.

< 식도락을 즐기시는 동학년 남자 선생님들...반대편에는 여자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

  보기만 해도 미안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며 자신들의 마을활동 체험에 흠뻑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표정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파티장 음식 부럽지 않은 꿀맛 분식이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호사를 누리고 있네요^^; 저는 평상시에 라면을 즐겨 먹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의 향기에 도취되어 한 젓가락 두 젓가락 폭풍 흡입을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은 아이들이 서로 경쟁이 되는 업종은 피해서 창업을 하더군요. 분식 가게가 선점을 한 것을 본 다른 여학생 일부는 탄산음료를 페트병째로 얼려와서 '슬러시 음료'만 특화해서 판매를 하기도 하였으며, 허니버터칩 같은 과자를 사와서 종이컵에 한 컵씩 판매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3. 재능나눔대회 시상식

  지난 주 재능나눔대회 결과 시상식을 하였습니다. 2개 팀 대표 학생들과 교장실에 같이 내려가서 대표 시상을 하였습니다. 별도의 학교장상을 수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 학년의 대선배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낸 결과 학교의 어른이신 교장선생님께 칭찬의 말씀과 부상(편의점상품이용권)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일까요!

< 재능나눔대회 결과 수상할 핸드메이드 "상품이용권" >


  아이들이 생활 속 체험들을 통해 자연스레 배움의 시간을 갖고, 이러한 활동들이 차곡히 쌓여서 학교 나오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일까요?


< 교장선생님께 직접 칭찬의 말씀과 상품이용권을 받은 대표 학생들 >


4.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때

  이제 며칠 후면 마을활동 대단원의 막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3주간의 대장정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웠을까요? 3주간의 마을활동을 마치고 나면 다음 주 4주차 기간동안 체험 소감문 작성 및 학급별 발표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5주차 때는 창체 시간과 관련 교과 시간을 활용하여 6학년 전체 마을 공동 시장을 열어 그 동안 모았던 마을화폐 잔액을 급간별로 나누어 물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하루까지 마을활동 참여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나면 학급별 우수 활동 참가자의 소감문을 듣고, 우수 참가 학생들에 대한 시상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 이 활동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믿기지가 않네요. 제가 한 동안 못 썼던 학급일지도 4주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또 무슨 이야기를 이어갈 지도 기대되구요. 아쉽기도 하고 말이지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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