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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50902 어린이 공화국


'내 안에 잼있다'가게와 '복권 사업'


1. '내 안에 잼 있다' 토스트 가게 오픈


  여성 3인조 그룹이 창업한 '내 안에 잼 있다' 토스트 가게가 어제 오픈한 이후 오늘까지 독점을 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어제는 올리브유가 없어서 조금 탔는데, 오늘은 올리브유가 있어서 부드러운 토스트와 함께 탄산음료가 제격이었다.


  어제와 오늘 총 소득이 50딜이 넘었다. 장사가 잘 되어서 알바생도 고용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이들이 창업활동을 통해 일하는 것이 힘도 든다는 사실도 배우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들을 제 값에 사고 파는 과정에서 보람도 느끼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2. 우정부의 '복권사업' 부활


  아이들과 지난 주 협의하면서 재미삼아 '복권'을 가볍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우정부장관과 그 부원들을 중심으로 오늘 점심에 복권을 판매하여 조성된 기금을 '주사위 던지기'를 통해 1~3등을 선정하였다.



  총 15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15딜이 모여서 1등은 총기금의 70%인 10딜, 2등은 20%인 3딜, 3등은 10%인 1.5딜을 받았다. 아이들이 주사위를 던지면서도 많이 떨려하였다. 주사위 3개를 던져 합계가 높으면 1순위로 정하였는데, 동점자의 경우 동점자들만 다시 주사위를 던져서 순위를 정하였다.



3. 오늘의 수업 이야기


  1) 국어 2단원. 자료를 활용한 발표 수업 준비

< 자료 활용 발표를 위한 '스토리보드'>


  어제 이론 수업에 이어 오늘은 각자 자신이 발표할 '주제'와 그에 맞는 '스토리보드'작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우리 학급 바로 옆에는 '진로체험실'인 꿈누리채가 있어서 언제든지 해당 책자, 컴퓨터 4대, 모둠책상 등을 활용하여 자학자습 및 모둠 활동을 할 수가 있다.


< 모둠별 발표 준비를 위한 자발적 회의 중 >


< 개인별 주제 및 스토리보드 작성 중 >

< 자료 활용 발표를 위한 자료 탐색 중 >

  예전에는 내가 단위시간 40분을 모두 통제하여 아이들이 나를 따라오게 강요하였는데, 어느 정도 내가 지치기도 하였지만 아이들을 신뢰하고 아이들이 자발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대로 한편으로는 교사로서 안이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사전 계획과 사후 평가, 과정 중 지원이 필요하다. 결코 교사는 한가로워지게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2) 흡연예방교육연극 관람

  오늘 3교시 체육시간에 '창작마을'극단에서 '담(배)알(콜)약(물)'중독예방교육이라는 주제로 연극을 하였다. 5,6학년 학생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는데, 모든 학생들이 빨려들어갈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탁월하였다.

  마치 대학로 연극 공연장에 온 듯한 기분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하였다. 아주 단순한 주제인 '술, 담배, 약물 중독에 빠지지 마세요'라는 내용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구성하여 단막극의 형태로 연극이 진행되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순수하고 어려서 본 연극 주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전 예방 차원에서의 교육으로 연극 공연은 아주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맘을 사랑하여 해로운 것들로 정신과 육체를 해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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