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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도착하면 환기를 하고
컴퓨터를 켜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업무포털에서 공문 접수나 결재를 하고
아이들과 무슨 공부를 할까 준비를 하고 나면
그제야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

가볍게 아침 일기를 쓰고 나서
차분히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들이 한 두 명씩 들어온다.

그렇게 한가로이 책 읽기를 하고 있으면
아이들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

전에는 여유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밀린 빨래 하듯이 업무를 하고 있으면
책은 구경도 못하고, 아이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저 앉아서 책 읽으라는 말만 했다.
아이들은 어른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배운다.
내가 먼저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한
독서교육이 또 있을까?




#사제동행
#아침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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