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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리공부모임-01 : 교실놀이/ 마인드맵 (2016.03.29.)

 

바쁘고 분주한 3월!
저마다 몸도 지치고 마음의 여유도 찾기 힘든 교직의 3월!
첫모임을 향해 가는 차 안에서도 내가 이 모임을 왜 가고 있으며 배우리 선생님들은 왜 이 모임에 참여하려고 하시는지 많은 궁금증을 가진 채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모임은 학기 초에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 차원의 관계맺기를 위한 '교실놀이'와 기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공부인 '마인드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실습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1. 교실놀이 

  1) 텔레파시 박수

  2) 외로운 김서방

  3) 한 곳을 바라봐

  4) 눈먼 자동차1~2탄

  (*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백과 참고)

 

 2. 마인드맵

  1) 마인드맵의 개념 : 정의,역사,원리

  2) 마인드맵의 토대 : 방사사고, 이미지사고, 구조화사고

  3) 마인드맵의 활용 : 행복하면 떠오르는 것, 이미지 연습, 자기소개맵 작성

 

 

첫 만남이다보니 서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하였답니다.

그래도 서로 간단한 자기 소개와 배우리 공부모임에 참가하게된 동기나 소감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시 후 어색함을 확실히 깨줄 맛있는 저녁 간식이 도착하였습니다. 순수 자발적인 공부모임이다보니 선생님들이 순번제로 간식을 준비해오시기로 하였는데, 진미경 선생님께서 바쁜 3월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퇴근하시고 부랴부랴 배우리 선생님들을 위한 영양 간식을 준비해 주셨답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고나서 모임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자리배치를 의자만 둥글게 세팅하여 앉은 후에 바로 '교실놀이' 체험을 하였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완소 아이템 중 하나인 엠프를 저도 장만한지 3주가 되어서 엠프에 배경음악을 잔잔하게 깔고 '무선 마이크'를 들고 오글거리는 멘트와 함께 교실놀이에 대한 안내를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선생님들께서 즐겁고 행복하게 반응해주셔서 제가 떨지 않고 한껏 끼를 발산하며 우리 아이들과 놀때 보다도 더 신나게 교실놀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박수치기로 오프닝을 하였습니다. 10명 정도의 선생님들과 함게 둥글게 앉아서 도미노 박수를 치면서 서로의 리듬을 느끼며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텔레파시 박수 치기를 2인 1조, 4인 1조, 전체 박수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풀면서 선생님들의 마음도 열리고 딱딱했던 저의 얼굴 표정도 풀리면서 즐거운 놀이 활동을 체험하였습니다. 확실히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하니 전문MC가 된 기분이었지요^^

 

 

 

'외로운 김서방' 놀이는 언뜻 보기에 전혀 재미없을 것 같고 웃기지 않을 것 같은데, 정색하면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리듬감있게 반복하며 '외로운 김서방'을 외치며 손가락을 상대방과 자신의 볼 근처에 갖다대는 단순 반복 행동만으로도 엄청 재미있고 웃깁니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즐거움들이 놀이 안에 숨어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놀이를 놀이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고 '놀이'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의 소감을 번개 발표로 들어보며 교사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멘트를 던져주면 단순한 '놀이' 안에서도 심도있는 교육적 요소를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즐거웠던 놀이를 나름의 큰 의미를 가지며 진지하게 가슴에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곳을 바라봐' 놀이는 학기초 또는 학기 중에 인성교육 차원에서 하면 참 좋습니다. 5번 중 몇 번이나 친한 친구와 마음이 맞을까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놀이에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설령 5번 중 한 번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해도 실망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인격체이므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면서도 충분히 친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며 이 단순한 놀이 속에서도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한 곳을 바라봐' 놀이를 하면서 너무나 진지하게 참여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누리셨답니다.

 

 

 

 

역시 아이들이든지 선생님이든지 '눈먼 자동차 놀이'는 다들 좋아하십니다. 특히 안대를 착용하고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하는 '눈먼 자동차 놀이'는 참 신명납니다. 다만 사전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을 강조한 이후에 활동을 해야 사고가 나지 않고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실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다보니 예상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놀아서 1시간 동안 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성인이 된 교사들도 이렇게 즐겁게 참여하는 놀이활동을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라 할까요?

 

이제 놀이활동 이후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활동 시간.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학생들 모두의 바람입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고 싶어 하시구요. 저의 20년 실전 체험 노하우인 '마인드맵' 활용 학습을 배우리 공부모임 시간에 일부 나누었습니다.

 

이 짧은 시간으로도 학생들에게 '마인드맵'에 대한 작성법 팁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제 모든 노하우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물론 제가 가진 완소 자료들도 모두 공유해드렸답니다. 올 한 해 저와 배우리 선생님들의 교실에서 배운 아이들의 두뇌 활용능력이 얼마나 진보하게 될지 몹시 기대가 됩니다^^

 

 

 

 

 

 

신나게 교실놀이를 체험하시고, 즐겁게 '마인드맵' 활용법을 익히신 이후에는 헤어지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너무나 지치고 힘겨워지는 교직현장 속에서 살아가시는 선생님들께서 선생님들을 꼭 안아주시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들을 나누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사인 우리들도 때로는 위로와 격려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우리 배우리 모임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고 지지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한 달 동안도 지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처음의 어색한 시작과는 달리 배우리 공부모임을 진행하는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열의에 찬 순수한 눈빛의 배우리 선생님들을 바라보면서 처음에 가졌던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사도 잠시 잠깐의 쉼이 필요하고, 웃음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하고, 혼자가 아님을 확인 받고 싶어하며, 우리는 함께 할 때 더 많은 에너지와 힘을 얻을 수 있으며, 내가 가진 미력한 것들을 내어놓고 나눌 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교직 생활 동안 늘 혼자라고만 생각했던 어두운 터널의 끝에
마치 한 줄기 빛을 보며 희망을 바라보듯이
저는 배우리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향한 한 없는 사랑과
배워서 제자들과 동료교사들에게 나누고자 하시는 순수한 열정을 보며 희망을 보았습니다.

 

'배우리'(배움을 함께 하는 우리)
우리는 배움을 함께 하며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함께 교직에서 제자들과 동료교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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