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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려면 "제목"을 잘 지어야


오늘은 '이름짓기'와 '공부'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1. "제목"에 대한 묵상


  
  1) 일상 속에서 흔히 만나는 "제목"


  우리가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고를때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 바로 "제목"이다. 소위 말하는 대박 영화나 베스트셀러의 조건 중에 하나가 바로 "제목"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제목"은 아주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2) 신문기자가 말하는 "제목"의 중요성

*참고영상: 세바시 339회 글을 진짜 잘 써야 하는 사람, 바로 직장인! @구본준 한겨레신문 기자 (http://youtu.be/TwiafdbBbTU)



  "세상의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중  제339회 글을 진짜 잘 써야 하는 사람, 바로 직장인! @구본준 한겨레신문 기자 편을 본 적이 있다. 여기서 구본준 기자는 "제목"은 마치 나침반처럼 글의 방향을 잡아준다고 하였다. 길을 가다 헤매이면 제목을 보고서 글을 목적과 방향을 생각하며 다시 글을 다듬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신문사의 경우 보도국, 취재국, 편집국 중 취재국이나 여타 부서는 없어져도 "편집국"은 없앨 수 없다고 한다. 취재국의 경우 기자가 하루에 2,000자의 글을 작성하는 반면, 편집국의 경우 담당자가 하루에 200자의 원고를 쓴다고 한다. 이처럼 편집국은 취재국에 비해 10%의 일만 하지만 그 일이 바로 기사의 "제목"을 짓는 작업이라고 한다.



    3) 사전에서 말하는 "제목"의 의미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제목"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제목"의 사전적 의미를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주 간단하게는  "제목 (題目) title, name" 이라고 나왔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題目 (제목)

    어떤 작품()이나 문서() 등()에서 그 내용()을 나타내거나 그것을 대표()하거나 하기 위()하여 보이는 이름. 글제
  • 제목2 (題目) 발음 듣기 중요

    [명사] 작품이나 강연, 보고 따위에서, 그것을 대표하거나 내용을 보이기 위하여 붙이는 이름. 
    [유의어] 문제6, 제호6, 타이틀


  첫째, 한자(漢字)로는 이마 '제'자와 눈 '목'자가 바로 제목이었다. 우리가 사람의 얼굴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얼굴 중 '이마'와 '눈'이라는 사실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그처럼 "제목"은 특정 대상을 접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제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둘째, 영어(English) 단어로 살펴보면, "제목"은 'title' 또는 'name'(이름)임을 알 수 있다. '이름'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의 '이름'이 떠오른다. 살아있는 생명체이든 구체적인 사물이든 저마다 '이름'이 있다. 우리가 부르는 수 많은 '이름' 그 안에는 그 존재의 특성, 모양, 크기, 색상, 향기 등을 포괄하고 있다. 이렇듯 '제목' 또는 '이름'은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제목"의 한자(漢字) 및 영어 사전의 개념을 묵상해보면, "제목"이라 하면 특정 대상에 대한 특징적인 개념을 모두 포괄할만한 대표적인 '이름'이라는 점임을 살펴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수한 개념들을 특정한 용어로 정의할 때, 바로 '이름'을 짓는다. 이렇게 '이름'을 짓고 그 '이름'을 부르게 되면 우리는 그 '이름' 안에 담긴 많은 것들에 대해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게 된다.



2. "이름짓기"달인의 공부비법


  공부를 할 때도, 많은 개념들을 하나의 단어로 부를 수 있다면, 공부한 내용들을 단순하게 압축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용어를 선택했다면, 그것이 바로 최상의 '이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름짓기' 또는 '제목짓기'를 학습에 잘 활용하고 있는 공부의 달인의 실제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1) 국제사법재판관의 꿈을 품은 영관이의 공비비법은...?

  척수성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김영관 학생은 자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전교석차 1등을 유지하며 서강대 사회과학부에 입학을 하였다. 그는 국제사법재판관의 꿈을 품고 일반인도 보기 힘든 두꺼운 책 중 하나인 '민법'책을 펴들고 공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공부비법을 밝힌다. 그것은 바로 자신은 모든 책을 읽기 전에 반드시 책의 '목차'를 정독한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길, "주제어=목차"이며, "목차=주제어"이기에 모든 책을 읽을 때 '목차'를 보는 것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나 또한 깊이있게 정리해야 할 책들이 있는 경우 "목차"를 활용하여 마인드 맵을 작성하는데, 김영관 학생의 말 처럼 "목차"는 핵심주제어의 큰 가지(Chapter)이며 큰 물줄기와 같아서 각 장마다 주요 개념들을 연결하기에 아주 유용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공부를 할 때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책의 "목차"인것이다.


  이렇듯 국제사법재판관의 꿈을 품은 공부의 달인 김영관 학생의 공부비법은 "목차읽기"임을 알 수 있다.

(*참고영상 : EBS 공부의 달인 -김영관 편 http://youtu.be/5nnIUPqGdqc)


  2) 눈으로 쓰고 기억하는 공부의 왕도 정우성의 공부비법은...?


  공부의 왕도 정우성 편에서 그가 말한 공부비법 중 하나는 복습이였다. 여기서도 세 번째 복습을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 '소제목'과 '주제어'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그 비법을 이야기 하였다. 이와 같이 공부할 때, 마지막에 기억해야 할 것은 공부한 개념들의 상위 개념인 '소제목' 또는 '주제어'를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 비법이었던 것이다.


(*참고영상 : EBS 공부의왕도.E02.090901.눈으로 쓰고 기억하다-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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