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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60302(수) 첫만남프로젝트

작년에 이어 올해도 6학년 담임교사^^
교직 경력 10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6학년 담임을 4년째 하게 된다. 그 전에 6학년 영어 및 도덕교과 전담 2년까지 합치면 6년 동안 6학년에 몸담고 있다.

올 해도 학교를 옮기자마자 작년에 이어 6학년 담임에 6학년 부장업무를 맡게 되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신규 교사 같은 마음이지만 이제는 어느덧 중견교사의 입장에서 또 한 해를 시작한다.

오늘은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중요한 날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기 2주 전부터 준비한다고 하였는데, 아직도 부족한 마음이 적지 않다. 지난 주 3~4일은 교실청소하고, 학년 교육과정 작성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할 2016년 일 년을 준비하였다.

첫만남 프로젝트를 위해 그 첫 날인 오늘 나는 제자들에게 나누어줄 자료들을 준비하여 L자 파일에 담아 아이들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

1. 선배들의 편지 : 옹달샘11기생들에게 보내는 옹달샘 2기와 10기 선배의 편지를 준비

2. 옹달샘 학급길라잡이 : 옹달샘 한 해 살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보여주는 간단한 편지 형식과 학습준비물 목록, 담임교사의 교육철학, 옹달샘 학급만의 특색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3. 설문조사지(학생용, 학부모용) : 학생들에 대한 전반적이고 깊이있는 이해를 더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용 설문조사지를 보내드렸다. 아는 만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에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솔직한 답변을 기대해본다.

4. 선생님의 편지(학부모용) : 서준호 선생님의 감성 깊은 내용의 편지글을 참고하여 학부모용 편지를 준비하여 '노란색' A4용지로 출력하여 학생편으로 보내드렸다. 진심어린 편지글이 학부모님들에게 이해와 양해의 마음을 넓혀주었기를 기대한다.


* 새학기 첫날 아침, 아이들을 맞이하는 환영 인사글

"6학년 1반 친구들을 환영해요!!"

"먼저 온 친구들은 책상 위에 놓인 자료(선배의 편지, 학급길라잡이북)를 읽으면서 새로운 1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상상해 보세요!"

* 옹달샘 10기 선배가 써 준 편지!
  - 선생님 사용설명서와 같은 격려와 응원에 메시지가 담긴 편지글

* 1교시 : 시업식
  - 시업식을 20분간 진행 후 간단하게 '색연필 예화'와 '밴드 예화'를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이야기를 하였다.
  
  "색연필이 저마다 색깔이 다르지만 여러 가지 색깔의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아름다운 것처럼 1년 동안 서로 다르지만 저마다의 색깔을 지닌 친구들을 존중하며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밴드와 같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우리 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교시 : 입학식 축하
 
  귀여운 꼬마 동생들 1학년의 입학식을 축하해주며, 행사를 마친 후 6학년 1반은 1학년 1반 후배들의 손을 잡고 교실까지 데려다 주었다.

* 3교시 : 우리가 바라는 선생님, 친구들은...?

  "너희가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선생님도 완벽하지 않단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 없고 실수할 수 있으니 서로가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각자가 잘하는 것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며 한 해를 보내기를 기대한다."

1. 우리가 바라는 선생님은...?
  각자 포스트잇에 자신이 바라는 선생님에 대한 기대를 적어서 붙이도록 하였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주로 친절한 선생님, 재미있게 수업을 해주는 선생님, 체육을 많이 해주는 선생님 등과 같이 예상했던 답들이 나왔다.
  '의외로 체육 많이 하게 해주세요'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며 조금 놀라웠다.

2. 이런 학생이 우리 반...?
  자신들이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 적기 활동 이후 우리의 행복하고 평화로운 학급을 위해 꼭 필요한 학생의 모습을 기록하는 활동을 한 결과 학생들은 '싸우지 않는 학생', '서로 배려하며 친절하게 하는 학생', '먼저 다가와 주는 학생', '나대지 않는 학생' 등의 내용이 나왔다.
  주로 인성덕목을 많이 이야기 하였다.

  이렇게 2가지 활동 이후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이렇게 완벽한 학생이 될 수 있겠니?라는 질문을 던지자 한 남학생이 자신감있게 손을 들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섣불리 손을 들지 못하였다.
  그래서 선생님도 너희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모습을 모두 들어줄 수 없을 때가 있을 거라며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그러자 아이들도 조금은 이해를 했는지 재촉하거나 실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2일차 시간에 우리가 원하는 학급을 위한 학급약속을 정하겠지만 어떤 약속을 만들어낼지 몹시 기대가 된다.


* 5교시 : 교실놀이 활동으로 친해지기!!

  5교시를 알리는 예비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그림같이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 놀라웠다.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말이다.
  아이들이 못받은 교과서 7권씩을 나누어주고, 방과후학교 안내장, 학생상담기초조사서(학생용, 학부모용), 선생님의 편지(학부모용), 작가수업용공책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교실놀이를 하려고 보니 20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도 나머지 시간 동안 재미있게 놀아야지 하고 함께 놀이를 하였다.

1. 기차 박수 : 모두가 둥글게 앉아서 돌아가면서 박수를 치면서 협동심,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기차 박수를 치며 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2. 과일바구니 : 사과/배/복숭아를 지정해주고, 술래에게 '무슨 과일을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며 해당 과일을 이야기 하면 자신의 과일인 경우 일어나서 자리를 바꾸며 놀았다.

3. 친구 초대 놀이

4. 한 걸음, 두 걸음 술래잡기 : 아이들이 무지 좋아라하며 참여하였다. 술래가 '한 걸음'을 외치면 술래로 부터 '한 걸음' 멀리 도망간다. 그리고 다시 술래가 '한 걸음'을 외치며 친구들을 잡으면 친구들도 동시에 한 걸음씩 도망간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두 걸음', '깡총', '깡총깡총'으로 응용해서 놀이를 할 수 있다.

* 학급단체사진 촬영
  3월 첫날 어색했지만 가벼운 교실놀이활동으로 얼굴이 많이 밝아진 아이들을 보니 내일은 더 재미난 놀이로 아이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우리들은 옹달샘11기생들입니다."

이상으로 2016년 3월 2일 첫 수업을 마치며 '헤어지는 노래'(돌림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정리하며 인사를 하였다.

"헤어지면 언제만나? 새달에? 새해에? 아니아니 내일 바로바로 내일 만나자 안녕"

남학생은 '포옹', 여학생은 '악수'를 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였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남학생들은 잘 안기고, 여학생들은 미소지으며 악수를 하며 헤어졌다.

사랑하는 옹달샘 11기생들과의 하루~~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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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원 꿈통장 매뉴얼 >

 

5차원 자기관리능력 및 진로교육을 위한 꿈통장 활용 매뉴얼

 

꿈통장(칭찬통장) 활동 사진, 결과물, 통장파일을 공유합니다!!


 

1.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칭찬하고 싶은 내역을 수정해서 정하고

 

2.보상할 내용인 쿠폰도 수정해서

 

3.인쇄한 다음에 양면복사하면 3장 나와요

 

4.쪽번호 1,3,5 순서를 맞추어서 보호필름(OHP)으로 감싼다음 스테플러로 찍으면 끝

 

5.완성 후 내용 설명

 

6.첫페이지 내용은 사진 붙이고 각자 꾸미기(자신만의 통장 만들기)

 

*칭찬/꾸중난은 담임이 얼마든지 더주고 뺄수있답니다!!!

 

만들어보구 또 궁금한 것 있으면 문의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요^^



2015_5차원꿈통장(활용 매뉴얼).hwp


2015_5차원꿈통장_(6-1)_1학기.hwp



2015_5차원꿈통장(점수).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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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T150611 교실속 마을활동을 위한 워밍업 4일차


  벌써 워밍업 4일차네요! 

  오늘은 옹달샘 마을활동 때 사용할 [마을도장]과 동료장학을 위한 사전 놀이로 [무역놀이]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옹달샘 마을의 [마을도장] 제작


  아이들의 능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한 마디 지나가는 말로 던졌을 뿐인데, 작품을 만들어 오는 걸 보니,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 저희 반에 또래 보다 더 성숙하고 하는 일마다 언니 같은 여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그 학생에게 "우리 옹달샘 마을에서 사용할 도장을 하나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조심스레 운을 띄웠더니, 하루 이틀 학교와 집에서 무언가를 뚝딱 만드는 것 같더니, 아래와 같이 멋진 작품을 만들어 왔씁니다.


  바로 '옹달샘 마을도장'입니다. 어제는 마을 도장 만드는데 쉽지 않다고 하며 실패했다고 하더니, 오늘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 틈틈히 고무 지우개를 커터칼로 조심스레 파더니, 미술 시간(흥미로운 판화의 세계로)에 다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정교하게 도장을 하나 만들었지 뭡니까?


  너무나 잘 만들었길래 값을 치르고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음 주부터 숙제나 활동지, 일기장, 마을행사와 관련된 장부 등에 이 '마을도장'을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이거 완전히 권위와 품격이 있어 보이는 멋진 '마을 직인'이 탄생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견딜 수 없이 아름다운 도장이랍니다^^



  이전에는 담임교사인 제가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세워서 완벽하게 준비가 되면 시작할 정도로 혼자서 뿌듯해하고 혼자서 스트레스를 다 받았었는데, 이제는 그런 열정도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나니 아이들의 재능과 끈기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교실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나만의 왕국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 공화국'을 만들어야 겠어요! 그러려면 아이들을 더욱 존중해주고 그들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겠지요! 늘 아이들을 보며, 더욱 많이 부족한 제 자신을 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아이들에게 오늘도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2. 동료 장학 준비를 위한 '무역놀이' 연습  


  초등교사 1정 연수 때, 사회과 수업 중 '무역놀이 시뮬레이션 협동학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며 제자들과도 꼭 함께 해봐야지 하던 찰나에 사회 교육과정 중 '세계 속의 우리 경제'라는 영역에서 '무역의 뜻과 무역의 필요성'이라는 차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학년 공동으로 '교실 속 마을활동'을 실시하며 아름다운 놀이 분위기를 탔기에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무역놀이' 관련 자료들도 적지 않게 수집하여서 아이들에게 투입하여 '무역'에 대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제 자신도 자료들의 깊이 있는 수준을 이해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오늘 사회와 미술 시간을 활용해서 '전략 시뮬레이션 놀이' 형식으로 아이들과 모둠별로 국가를 선정하고, 국가별 특산물을 선정하여 서로 물건을 사고 파는 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저의 의도를 모르는지 그저 '전략 시뮬레이션 놀이'라고 하니 마냥 좋아하더군요!




< 자기가 잘 접을 수 있는 종이작품을 접고 있는 아이들1 >


< 자기가 잘 접을 수 있는 종이작품을 접고 있는 아이들2 >

1000달러의 가치 부여된 최우수 작품 '드래곤 작품'>


< 종이풍선 작품1 >


< 종이풍선 작품2 >


  < 하트 작품 >


  모둠원들이 모두 시간을 측정하며 종이접기를 합니다. 작품 제작에 소요된 시간과 학생들의 가치경매를 통해 최우수 작품인 '드래곤' 작품에 1,000달러라는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차순위 작품들에 대해 '공룡작품' 900달러, '제트기 작품' 300달러, '풍선 작품' 200달러, '나머지 작품' 100달러, '물고기 작품' 50달러 등으로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 종이 작품별 소요 시간과 가치 >


< 종이 작품별 소요 시간과 가치 >


  그리고 다시 10분의 시간을 주고 모둠별로 자신있는 작품을 제작한 이후에 다른 나라에 있는 물건들을 수입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물건들을 하나씩 모아서 한 세트가 되면 10,000달러를 제공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놀이 시작과 함께 아이들은 한 사람도 쉬지 않고 초집중하여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 종이 작품 접기에 초 집중력을 보이는 아이들1 >

< 종이 작품 접기에 초 집중력을 보이는 아이들2 >


  그런데 종이 접느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다른 나라와 물건을 사고 파는 무역은 하지 못하고 자신의 나라의 물건으로만 최종 가격을 합산하여 순위를 매겼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활동을 종료하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즐겁게 참여하며, 협동을 통해 모둠과 학급을 세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 허기지고 피곤하기는 하여도 생각하는 만큼 관련 자료도 찾게 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떠오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언제까지 이런 열정이 저를 붙들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 서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3. 내일은 무슨 일들이...


  오늘은 컴퓨터활용능력이 뛰어난 한 여학생이 '복권 용지'를 워드로 제작하여 '학급밴드'에 탑재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역시 기대가 되네요!

  매일 학생들의 놀라울만한 능력에 감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거  학급에서의 하루를 되새김질 하느라 학교에서 해야 할일들과 하라고 하는 일들이 차곡히 쌓여 가고 있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일들을 먼저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하니 이렇게 저녁까지 남아서 기록을 남깁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흐릿하게 나마도 기억할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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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강 '아이디'로 자기 소개하는 방법



  우리는 자기PR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를 얼마나 명확하고 특별하게 소개할 수 있어야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존재를 인식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좀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들 수가 있다.


  누구나 자기 소개를 하며 자기를 알리려 하고 자기를 드러내려고 한다. 그 이유와 동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남들과 똑같은 식상한 방법으로는 '자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주 조금만 달리 '자신'을 소개한다면 얼마나 더 큰 감동과 인상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족한 아이디어를 나누어 봅니다.


  오늘은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대신해서 많이 사용하는 '아이디'를 활용해서 자신을 소개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저만의 아이디어이지만 얼마든지 응용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활용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저의 주요 아이디는 두 가지입니다. 영어 아이디인 'MISTERY'와 한글 아이디인 '옹달샘'입니다.


  첫번째, 영어 아이디는 'MISTERY'입니다.


  제가 영어 아이디인 'MISTERY'(미스테리)를 사용하게 된 것은 다른 대학을 다니다가 다시 수능을 보고 들어간 대학교 1학년(2000년도) 때부터입니다. 그 때 읽었던 책 중에 'mistery'와 'secret'을 비교하며 'secret'은 말해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비밀'이지만 'mistery'는 말해 주어도 깨닫지 못하는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그 'mistery'와 같은 '비밀'한 삶이 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대학교 1학년 때는 하고 싶은 것들도 많고 이것 저것 욕심도 많았던 시절이었는데, 제 뜻 대로 계획 대로 안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실패와 좌절감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 자신의 삶을 보며 제 삶이 너무 'misery'(비참한)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misery 미국·영국 [|mɪzəri] 발음 듣기 영국식 발음 듣기 중요
1. (정신적・육체적으로 심한) 고통
2. 빈곤
3. 고통(을 안겨 주는 것)


  그런 고통스럽고 비참한 'misery'(미저리)같은 제 삶의 한 복판에 신비하고 비밀스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T) 사랑에 대해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는지, 나는 얼마나 나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회개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삶은 'misery'(비참함)에서 'misTery'(신비함)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저의 이름 대신 "misTery"(미스테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미저리'한 삶에서 '미스테리'한 삶으로 변화되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번째, 한글 아이디는 '옹달샘'입니다.


  제가 '옹달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한 선생님들을 보면 저 마다 선생님들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만의 이름 앞에 붙이고 싶다는 생각에 생각해낸 수식어가 바로 '옹달샘'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처음으로 발령난 학교가 '심곡(深谷: 깊은 산골)'초등학교였으며, 그 학교 마지막해 2학년 담임을 하던 시절 국어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 중에 이현주 아동동화작가님의 창작동화 "옹달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는 두 옹달샘이 나오는데, 한 옹달샘은 자신의 물이 줄어들까봐 동물 친구들에게 물을 주지 않고 친구들을 멀리하다가 물이 고이고 썩게 되자 낙엽과 흙 먼지가 쌓여서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옹달샘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옹달샘은 작은 동물친구들이 올 때마다 자신에게 있는 물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는데도 그 물이 마르지 않고 매일매일 새롭고 깨끗한 물이 퐁퐁퐁 샘 솟아서 많은 동물 친구들이 날마다 그 옹달샘을 찾아 왔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 속 착한 옹달샘처럼 저도 아이들에게 제가 가진 지식과 기술과 사랑을 한 없이 퍼주고 나누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아이들에게 저를 '옹달샘(옹달쌤)'이라고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착한 옹달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한 없이 퍼주고 나누어 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 옹달샘과 같은 소중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http://blog.ohmynews.com/djhgs/tag/%EC%98%B9%EB%8B%AC%EC%83%98>



<실습>

자, 그럼 이제 여러분의 '아이디'가 무엇이며 왜 그 '아이디'를 사용하시는지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자기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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