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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수록 어른으로서 반성과 죄책감을 갖게 한다. 이 땅의 어른들이 읽고서 고민해야할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의 요지는 "아이들이 몸껏 맘껏 놀 수 있도록 놀 터와 놀 틈과 놀 동무를 찾아주어야 한다"이다. 그럴때 왕따 문제나 자살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교나 교실을 닭장에 비유하는 대목에서는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닭장의 닭들이 자기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동료 닭들을 해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왕따놀이라는 것이다. 또한 달걀과 고기를 위해 닭장에 가두어 키우는 닭들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닭장과 같은 교실에 갇혀서 경쟁과 스펙의 압박으로 인해 힘겨워하고 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소비문화를 그대로 따라하며 소비를 위해 사는 아이들.

자신도 살아남기 위해 나약한 친구들을 왕따시켜야하는 아이들. "자유가 없으면 책임도 없다"는 칸트의 말처럼 자유를 주지 못하고서 아이들에게 왕따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묻기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교사로서 참으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나마 나를 만난 자녀나 제자들만큼만이라도 놀이를 통해 살아숨쉬도록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를 찾아주고 지원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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