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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듣고 싶어 하는 말’들을 이렇게 꼽았다.

  오늘도 많이 힘들었지?

  수고했어.

  잘했어.

  열심히 하는구나.

  괜찮아, 괜찮아.

  사랑해.

  푹 쉬어.

  그 정도면 충분해.

  자, 용돈 받아.

  좀 놀아라.

  우리 맛있는 거 먹자.

  네 맘대로 해.

  그래, 잘했어. 아주 잘했어.

  그래, 그렇지. 네가 맞아.

  아니, 괜찮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어.

  아니야, 걱정 마. 아빠도 네 나이 때 그런 실수 숱하게 했어.

  실수는 누구나 다 하는 거야. 그건 좋은 경험이야.

  학생들은 ‘듣기 싫은 말’은 매일같이 들어야 하고, ‘듣기 좋은 말’은 거의 들을 수 없으니 부모가 싫어지고,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담을 쌓기에 이르는 것이다.

풀꽃도 꽃이다 2 | 조정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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