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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51112(목)


어린이 공화국 체험 소감문


인천OO초등학교

유O린


  저번 1학기 때 경제활동에 이은 이번 어린이 공화국. 둘에 차이를 두자면, 체험 기간 같은 소소한 것도 있고, 행정 각 부가 직업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점, 창업이 뿌리를 넓혀 무역 활동까지 나간 점 같은 운영 시스템의 차이가 있다.


  행정 각 부와 직업, 특히 공무원의 차이점을 비교하면, 행정 각 부는 장관과 부원으로 나뉘며 서로 역할을 나눌 수 있었고, 11역과 다른 특징적인 역할이 많아 경제활동 때의 직업보다 11역과 차별성이 많이 나타나 개성적이고 특징 있어서 좋았다. 다반 우리 반의 경우는 후반부로 갈수록 행정 각 부가 하는 역할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


  창업에서 진화된 무역 활동은 정말 장점이 뛰어났다. 각 반이 나라가 되어서 서로의 반에 입국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쉬는 시간에 다른 반에 들어가서 같이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며, 또한 자기 반에서만 팔 수 있던 음식을 다른 반에도 팔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났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른 반 아이에게 부탁해서 음식을 얻어먹었던 전과는 달리 이제는 자유롭게 다른 반이 파는 음식을 사먹을 수 있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창업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장점이 하나 줄어들었고, 특정 반의 경우 출입 금지가 되어 버려서 위에서 말했던 장점은 사라졌다.


  위에서 말한 행정 각 부와 무역 활동에 단점이 생긴 이유는 체험기간과 운영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 수단이 꿈통장과 창업으로 바뀌었는데, 꿈통장의 경우는 그 사람의 성실에 보상을 주었기 때문에 좋았지만, 창업의 경우는 달랐다. 창업을 위한 재료는 밖에서 돈으로 구해야 하는데, 학생의 신분으로는 용돈에 한계가 있고 불을 쓰는 경우 버너의 가스를 살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어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돈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늘어난 시간동안 창업을 계속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모든 교실에서 창업을 하지 않게 되었고, 이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시스템을 보면 우리가 어린이 공화국에서 사용하는 가상 화폐는 실제 화폐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가상 화폐를 모아서 씨유 상품권으로 받아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므로 이 가상 화폐를 어떻게 사용할 것 인가.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화폐를 음식을 사는 등의 활동에 사용하는가, 아니면 모아서 상품권으로 받느냐. 하지만 상품권을 받는 방법은 돈을 많이 모은 상위권만 받을 수 있고, 또한 가상 화폐와 실제 화폐를 비교해 보았을 때, 모아서 상품권 받을 돈을 음식 사는데 쓰는게 이득이다. 그래서 이 가상 화폐의 가치는 음식을 사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있다. 그런데 모든 교실에서 창업을 안하게 되니, 돈을 쓸 곳도 거의 없어지고 돈의 가치도 줄어들어, 돈을 벌려는 사람도 없어졌다. 비중이 컸던 창업이 망하니 꿈통장까지 망해버린 것이다. 돈의 가치가 줄어들기 전에는 선생님이 알바 할 사람이라고 하면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었는데, 줄어든 후에는 잠잠해졌다.

  

  이로 인해서 또 일어난 사태가, 특정 반에 창업을 안 할 때는 여권과 티켓이 있어도 벌금을 내도록 하는 규칙이 생긴 것이다. 또한 이에 불만을 느끼고 몇 명이 따지러 갔다가 결국 실패하고, 우리 반도 그러한 제약이 걸렸다. 그래서 아까 말했던 것과 같이 무역활동의 장점이 사라졌다.


  만약에 기간이 조금만 더 짧았더라면 여기서 얘기한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에 후배들이 할 때는 위와 같은 일이 안일어나고 좋은 체험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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