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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창세기 41:38-45 R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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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읽기 도전 16일차/ 박경리의 토지 1부 2권/ 4장 하늘과 숲이

나뭇잎에 찢겨진 조각난 하늘은 새파랗게 보였다.

깊은 골짜기 서늘한 곳으로 들어간 용이는 바위 아래 펑퍼짐한 자리에 가서 드러눕는다. 삽삽한 나뭇잎 썩은 내음이 물기를 머금고 콧가에 와닿았다.

(용이) ‘와 이리 심이 빠지노. 죽을 것만 같고나. ’

용이는 흙 속으로 자기 몸뚱어리가 빠져 들어가는 것 같았다. 어둠이 덮쳐 씌우듯이 내려왔다. 그 어둠 속으로 흐미한 아주 흐미한 빛이 한 줄기, 그것은 광명이기보다 슬픔과 원한의 파아란 빛줄기였다.

‘불쌍한 것!’

토지 1권 : 박경리 대하소설 | 박경리 저

*월선이를 떠나보낸 용이
세상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슬픔에 휩싸여 흙 속으로 자기 몸뚱어리가 빠져 들어가는 것 같은 용이
사랑하는 여인을 볼 수 없다는 절망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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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일) 성경통독 15일차/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말하는 바는 행하고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세기 39:23 RKB

*요셉이 총리가 되는 것이나 그가 형통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모든 일의 우선순위나 인과관계의 처음은 하나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우리가 형통한 것이다.
이를 잊지 않기 위해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그를 자랑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하는 바는 행하고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마태복음 23:3 RKB

*말은 바르나 행동은 다르다면 누구도 따르지 않는다.
한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있을테고
잠깐 동안 많은 사람을 속일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토록 속일 수는 없다.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리의 말씀을 매일 꾸준히 읽으며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려고 깨어 있어야 겠다.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

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편 20:7 RKB

*살다보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고 자랑하기 쉽다. 돈, 명예, 건강, 가족, 힘, 지위, 권력, 친구, 연예인, 취미 등을 더 많이 사랑할 때가 너무나 많다.

지금 나는 무엇을 의지하며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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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읽기 도전 15일차/ 박경리의 토지 1부 2편/ 3장 실패(강포수 섭외 실패)

“삯이고 돈이고 간에 나는 매이는 기이 싫소.”

“평생 매여 살라는 것도 아니고 한두 달, 그것도 매여 사는 게 아니란 말일세. 자네는 사냥 솜씨 본때를 봬주고 요량을 가르쳐주면 될 거 아닌가.”

“은금보화를 준다 캐도 싫구마요. 내 편한 대로 살라누마요.”

“이런 답답하고 어리석은 위인을 봤나.”

평산은 밤새껏 설득하였으나 강포수는 고집을 풀지 않았다. 화가 난 평산은 삼수가 뒷간에 가고 없는 사이 귀녀의 금가락지를 들먹이며 협박까지 했으나 강포수는 요지부동이었다.

토지 1권 : 박경리 대하소설 | 박경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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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읽기 도전 14일차/ 박경리의 토지 1부 2편/ 2장 윤씨의 비밀(김개주)

다음 날 문의원은 길을 떠나 그 당시 천은사에 있는 우관선사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백일기도를 하는 윤씨부인을 겁탈한 사람은 다름 아닌 우관선사의 실제(實弟)김개주라는 것이었다. 중인 출신의 김개주는 야심만만한 청년으로서 문의원이 몹시 사랑했기 때문에 놀라움을 그 자신 감당할 수 없었다. 윤씨부인이 왔을 때 김개주도 공교롭게 형을 찾아 휴양 와 있었다는 것이다.

“죽일 놈! 그렇게 썩은 놈인 줄 몰랐구나.”

우관은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어디 갔어! 그놈이 어디 갔느냐 말이다!”

“죄를 범한 놈이 여기 남아 있겠는가?”

토지 1권 : 박경리 대하소설 | 박경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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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토) 성경통독 14일차/ 꿈꾸는 자, 요셉/ 아버지의 마음/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 첫째 계명/ 여호와의 율법

#꿈꾸는 자, 요셉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창세기 37:18-20 RKB


#아버지의 마음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창세기 37:33-35 RKB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31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33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마태복음 22:30-33 RKB


#첫째 계명

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 22:34-40 RKB



#여호와의 율법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11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12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3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시편 19:7-14 R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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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읽기 도전 14일차/ 박경리의 토지 1부 2편/ 1장 사라진 여자(월선)

최참판댁에서 나온 용이는 곧장 읍내로 떠났다. 중도에서 나룻배를 탄 그는 일찍 읍내에 닿았다. 읍내에 내려서는 순간 용이는 까닭 없이 마음이 시끄러웠다. 무슨 일이 꼭 일어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못 볼 것을 보러 가는지 모르겄다. ’

월선이 다른 남자의 차지가 됐을지 모른다는 환각이 눈앞을 막았다.

‘천하없이도 그럴 리는 없다. 나는 월선이를 속속들이 알고 있으니께. 산천이 변했으믄 변했지……’

마음속에 다져둔 생각, 월선이를 데리고 어디든 도망을 쳐야겠다는 생각이 풀쑥 솟았다.

‘구천이는 상전아씨도 데리고 도망가지 않았나. 나 없다고 여편네가 못 사까. ’

그러나 목에 가시처럼 걸리는 일이 있었다.

‘예로 만난 가숙을 박대하믄 못쓰네라. 여자란 남자 하기 탓이다. 모르는 거는 가르쳐가믄서. ’

강청댁에게 장가들어 정을 못 붙였을 때 모친이 타이른 말이었다. 숨을 거둘 때도 부모 멧상 들 가숙을 박대하지 말라는 것이 유언이었다.

‘내가 떠나믄 부모 기일은 뉘가 모실 기며……’

용이 눈에 눈물이 글씬 돌았다.


(중략)


“그 계집이 자네를 버리고 갔구마.”

침을 뱉어 담배를 축이면서 노파가 말했다.

“아, 아니오. 그것도 아니오.”

하는데 용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다.

“내가 다 알지러. 사나아대장부가 눈에 눈물이 나는데 아니라 카겄나?”

시체를 쪼아먹는 뫼까마귀같이 노파가 남의 슬픔을 쪼아먹듯 웃었다.

“정이란 더러운 게지.”

담배에 불을 댕겨 뻑뻑 피운다. 합죽한 입속에 이가 남아 있었던지 물부리에 이빨 부딪는 소리를 내며,

“잊어부리는 기이 상수네라. 또 세월이 가믄 잊어지는 기고. 그래저래 한세상을 살아보믄 눈앞에 보이는 거는 북망산천, 죽네 사네 하는 것도 젊었일 적의 한때 얘기 아니가.

토지 1권 : 박경리 대하소설 | 박경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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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1:21-22 RKB

공동체 성경 읽기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시편 18:1-3 R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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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목) 성경통독 12일차/ 하나님의 약속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창세기 35:11-13 RKB

*꾸준히 매일 성경통독을 하다보니 어느덧 4% 달성률을 보인다. 매번 마음만 앞서고 행동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성경을 읽게 되니 하나님의 말씀 가까이 하며 주님의 뜻에 깨어 있게 된다.

*야곱의 속고 속이는 인생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신실함으로 인해 야곱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하심에 감동이다.
야곱과 같은 인생에도 긍휼을 베푸신 이가 나 같은 죄인에게도 동일한 구원의 약속을 주시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음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30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20:30-34 RKB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내 영혼육의 눈을 뜨게 하사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바를 알게 하사
나로 주님이 나의 삶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을 행하게 하소서!

주님이 보게 하지 않으시면 내가 아무것도 볼 수 없나이다.
나는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며
내가 보기 싫어하는 것에는 눈을 감으니
나로 눈을 뜨게 하사 주님이 보시는 것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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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읽기 도전 12일차/ 박경리의 토지 1부 1권/ 19장 사자

엽총을 구입하는 데 부족하지 않게, 거기다 곤궁한 집안 형편을 감안하여 적잖은 금액을 받아낸 조준구는 얼굴 가득히 미소를 머금으며 나귀를 타고 답답하기만 했던 마을을 빠져나갔다.

(중략)

김서방은 급히 나간다.

‘강포수는 와 찾으시까. ’

조준구가 엽총을 구하려고 서울 올라간, 그 내력을 모르는 김서방은 지리산에 구천이가 있다는 마을의 소문이 마음에 께름했다.

‘설마…… 그거는 그렇고 망나니 겉은 그 인사를 불러다가 우짜실라 카는지, 나도 양반입네 하믄서 고분고분하지도 않을 기고, 나으리는 나으리대로 성미에 하인 다루듯 하실 기고 시끄럽게 되지나 않을란가 모르겄네. ’

평산의 집에 내려갔으나 집은 비어 있었다.

토지 1권 : 박경리 대하소설 | 박경리 저

*최치수의 심부름을 받은 조준구, 김서방
엽총을 구하러 떠난 조준구
김평산을 찾아 떠난 김서방
강포수를 찾아 떠나는 김평산
최치수의 한 마디에 움직이는 사람들

최치수는 무슨 생각으로 이들을 떠나 보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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