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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9(토) 인천행복교실 첫 공부모임/ 학급운영시스템/ 첫만남프로젝트/ 학급공동체놀이/ 학습방법(마인드맵, 씽킹맵, 비주얼씽킹)/ 인천백석초등학교



#INTRO. 티셔츠 자기소개

신청 동기
기대 목표
나의 이미지
듣고 싶은 말
티셔츠 자기소개 활동


#TOP PICK 1. 첫만남 프로젝트

'혼자' 보다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어요
숨은그림찾기 협동장면


#TOP PICK 2. 공동체놀이

  
놀이는 놀이 자체로 큰 보상

놀이는 놀이로 배워요!  
교실 공동체놀이 실습 장면


#TOP PICK 3. 학습방법

공부의 지름길
두뇌 사용 원리 익히기
마인드 맵 Mind Map
씽킹맵 Thinking Map
비주얼씽킹 Visual Thinking
학습방법 지도방법 실습 장면
  성공?
성장하며 공유하기

How?
배움, 기록, 실천, 나눔, 성장
  



#연수후기


1. 김♡민 선생님
경: 첫만남프로젝트, 교실놀이, 비주얼씽킹
알: 선생님들의 열정, 행복교실 참여 동기, 올 해 목표, 듣고 싶은 말씀들을 알게 되어서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
느: 솔직한 자기 이야기는 서로를 연결하는 감격이 있다. 놀이는 놀이를 통해 배울 때 더욱 실감나고 즐겁다. 놀이는 혼자 같이 놀아야 즐겁다.
하: 첫만남 이야기는 뭘로 할까? 교실놀이하기, 학급 가이드라인 함께 만들기
따: "함께 할게요", "할 수 있어요", "힘이 되어 드릴게요."

2. 최♡혁 선생님
경: 계획듣기, 교실놀이, 마인드맵, 비쥬얼씽킹
알: 이미지화
느: 모든걸 이미지화하자
하: 마인드맵 - 씽크와이즈 연수듣기
따: 성(장해서)공(유하자)

3. 김♡원 선생님
경 : 첫날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교실놀이, 마인드맵과 비주얼씽킹
알 : 기록의 중요성, 첫날 서로 마음을 여는 것의 중요성,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 : 교실에 홀로 고립되어 있었는데 선생님들과 서로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고, 교실놀이를 진행만 하다가 스스로 해 보니 매우 재미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정리하는 법이 참 중요한데 내가 이걸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 : 첫날 및 일 이주 계획을 짜야겠다. 그리고 이미지화를 내가 할 수 있도록 오늘 당장 해 보겠다. 기록을 습관화하겠다.
따 : 내가 힘이 없어도 옆에서 같이 들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서로 협력하는 반을 만들어 봅시다.

4. 김♡현 선생님
<경알느하따> 연수 후기
경(오늘 경험한 것): 따뜻하고 유익한 공동체의 만남
알(새롭게 알게된 것): 다양한 교실놀이와 새학기 준비할 것
느(오늘 느낀 것): 역시 오기를 잘했다.
하(실천하고 싶은 것): 새학기 준비
따(따옴표/ 기억남는 말): 함께 할게요.

5. 설♡혜 선생님
<경알느하따>
경: 교실놀이, 학생맞이
알: 학급살이를 시작하는 방법
느: 아이들 마음을 체험해보니 한결 이해하기 쉬워졌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학생들 스스로 깨닫게하기가 중요함.
하: 학급세우기!!
따: 짝짝 (손가락 쉿) (한 손 펴기)

6. 공♡린 선생님
경: 첫 만남 프로젝트, 즐거운 교실놀이
알: 따뜻하고 즐거운 첫 만남의 진행방법, 교실놀이
느: 함께 하면 더욱 즐겁고 힘이 난다는 것, 호기심 가득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올 아이들에게 따뜻한 첫 인상을 남겨주고 싶다는 것
하 : 첫 날 첫 시간, 나의 학급운영 철학을 담은 이야기 해주기, 아침인사 나누기, 차근차근 학급 세우기
따 : 우리는 우리의 자아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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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70302(목) 첫 만남 프로젝트 1일차


2015년부터 2017학년도까지 3년 연속 6학년 담임을 하고 있어요!

매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때마다 함께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동학년 선생님들이 있어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올 2017년도 기대하고 있어요.

매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은 동학년 멤버 구성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6학년 동료 선생님 구성을 해주신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기본세팅

1. 좌석 배치

  2월 28일에 학교에 출근하여 기본적인 세팅을 해두고 와서 한결 수월했지요.  

좌석배치는 아이들의 교실놀이 공간 마련을 위해 2분단 앞 공간을 비워두었구요.

저와 아이들이 서로의 출석번호 순서와 이름을 익히기 위해 출석 번호 순으로 임시 자리 배치를 했답니다. 2주간은 임시 자리로 앉아서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7 임시자리배치(옹달샘+12기)(ver.2017.03.01.)(놀이공간).hwp


2. 학급살이 기본 문서 세트

  3월 황금의 2주를 맞이하고 한 해 살이를 짜임새 있게 시작하기 위해 '나승빈 선생님의 <한 해살이 기본 문서 세트>'를 업데이트해서 활용했지요~~

  담임을 맡으신 선생님들께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문서 모음입니다. 자세한 자료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나승빈 선생님의 <한 해 살이 문서 세트>

 - http://m.blog.naver.com/kingofnsb/220940414641



# 1교시 : 시업식

1. 시업식

1교시 방송조회로 시업식을 하고나니 30분이 남아서 출석번호대로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었지요. 첫날 어떻게 아이들과 인사를 하느냐가 1년 동안 인사의 지속성을 결정하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꾸준히 빠지지 않고 동일한 방법으로 모두와 인사를 하면 아이들도 어색해하지 않고 익숙해지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해주더라구요^^


2. 색연필과 밴드 예화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담아 '색연필 예화'와 '밴드' 예화를 나누었어요. 

선생님의 처음 이야기를 제법 진지하게 들으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3. 집중신호와 키 번호

  손가락 신호 1~4번에 맞게 집중하는 방법을 안내해주었어요. 

  

  1번은 선생님 눈을 바라보기

  2번은 손끝머리하기

  3번은 바른 자세로 선생님 바라보기

  4번은 모둠대형일 경우 의자를 돌려서 바른 자세로 선생님 바라보기


가급적 손가락 신호는 하지 않지만 집중이 필요한 활동시 사용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알려주었지요.



# 2교시 : 입학식

1학년 후배들의 입학을 축하해주기 위해 6학년 선배들이 함께 입학식에 참석하였답니다. 축하공연으로 방과후 댄스부, 줄넘기부, 가좌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었지요^^

입학식을 마치고 짝반 선후배가 서로 손을 맞잡고 1학년 해당 교실까지 함께 갔답니다. 제 큰 딸도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서 그런지 1학년 신입생을 볼때마다 제 딸 아이가 떠올라서 애뜻함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 3교시 : 담임 소개

입학식 참석으로 인해 3교시 수업시간이 20분밖에 허락되지 않아서 간단하게 <담임소개>를 먼저 해주었답니다. 

저는 악마쌤의 담임소개 PPT를 제 나름대로 편집해서 활용했답니다^^

악마쌤 블로그

 - http://blog.naver.com/platon1026/220947674711



# 4교시 : 학급소개

'학급핸드북'(2017 옹달샘 12기 한 해 살이 길라잡이 소책자)을 보면서 2017년 6학년 한 해 살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지요^^

 

 1. 학급 특색 : 옹달샘 12기

                   옹달샘은 자신의 것을 퍼줄수록 새로운 물이 샘솟는 작은 샘

                   옹달샘은 자신의 것을 서로 나누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

 2. 학년 안내 : 6학년 특성과 행사 안내

 3. 학급 교훈 : 끝도 시작같이 성실하고, 남도 나와 같이 사랑하자!

 4. 학급 철학 : 통합적인 다이아몬드 인간상

                   다섯 가지 영역 극대화(심력,체력,지력,자기관리능력, 인간관계능력)

 5. 학급 약속 : 기본예절, 교실놀이, 학급문집, 독서활동, 공부기술

 6. 담임 소개 : 14년차 베테랑 6학년 담임 선생님!

                   (2007, 2011, 2015, 2016, 2017년 6학년 담임)

 7. 친구 소개 : 남학생 12명, 여학생 11명 (총23명)

 8. 학습 준비 : 공책, 필기도구, 색칠도구, 포트폴리오, 급식용품, 청소용품

 9. 부모 편지 : 학부모님께 드리는 담임교사의 편지

 10. 연락처 : 이메일, 핸드폰, 학급밴드, 학급블로그




# 점심 시간

1. 급식 안내

  매년 급식 당번과 점심 식사 순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지요. 한 동안 모둠점수를 활용해 모둠순서대로 식사를 했더니 점심 먹을때가 되면 민감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올 해 부터는 누구나 한번쯤은 1등으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출석 번호 순으로 안내를 하였어요!

  급식당번과 교실청소당번은 요일별로 4~5명을 한 조로 편성하여 1학기를 운영해보고 아이들과 함께 개선해 가기로 하였구요!!

2017 옹달샘 12기 급식 및 교실 정리 특공대 조편성.hwp


2. 교과서 배부

  점심먹고 잠시도 쉬지 못하고 학년 연수실에 쌓인 '6학년 교과서'(6권)을 박스에서 풀어서 학급별로 나누어 주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동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배부하면서 저희 반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고학년 답지 않게 흔쾌히 선생님을 도와주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고맙다 애들아! 사랑해^^


# 5교시 : 학급 일과 안내

  한 해 동안 기본적인 질서와 규칙을 지키면 서로 평화롭고 행복한 학급을 만들 수 있음을 이야기 한 후 기본적인 <학급 일과>를 안내해 주었답니다. <학급 일과> 중 개선해야할 점이 있으면 학급평화회의 시간에 함께 수정 보완해 가기로 했답니다.

  <학급일과> 안내 자료는 '설상록' 선생님이 공유해주신 자료를 수정해서 활용하였어요!

2017 옹달샘 12기+우리반+학급일과(2017.03.02.).pptx



# 6교시 : 마무리 인사

1. 안내장 배부

  새 학기 첫날이라 안내장이 많아서 안내장을 배부하고 안내하는 것만으로도 10분 정도가 소요된 것 같아요...ㅠㅠ;


2. 알림장 작성

  첫 날이라 미리 안내자료(학급핸드북, 학습준비물 안내, 학부모편지)를 준비했지만 꼭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안내도 잊지 않아야해서 몇 가지 적어 주고 알림장 작성하라고 했는데, 역시 시간이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3. 단체사진 촬영

  시간이 너무 없어서 '교실놀이'도 못하고, '개인사진'촬영은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학급단체사진'만이라도 찍자고 하고 한 컷 찰칵했어요!!

  1년 후 졸업식 즈음에 또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가 되네요~~

  아무쪼록 싸우더라도 덜 아프고 덜 다치며 커 가기를 바란다^^


  

4. 헤어지는 노래

  "헤어지면 언제 만나 새 날에 새 해에 아니아니 내일 바로바로 내일 만나자 안녕"

저도 아이들도 낯설고 어색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인사를 했지요!


5. 일대일 인사

  남학생들은 '포옹', 여학생들은 '하이파이브, 하이텐'을 하며 눈을 맞추며 환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하고 헤어졌지요^^



# 교실정리 특공대

  매년 교실 청소를 어떻게 하면 깨끗하고 깔끔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청소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이번에 '나승빈 선생님'이 공유해주신 <점검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아이들에게 안내해주었더니 제법 체계적으로 교실 정리를 하더라구요!!

  물론 교실 청소는 다 같이 하고 요일번 담당 특공대가 점검을 하는 방식이라서 서로 부담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이제 꾸준히 관리해주고 지도해주면 스스로 알아서 깨끗하고 깔끔한 교실을 만들어 가겠죠? 기대합니다~!

2017 옹달샘+뒷정리+특공대+활동+자율+점검표(Ver.+16.3.4).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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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70202(목) 2017나누리2월공부모임/ 학급운영시스템/ 첫만남프로젝트/ 공동체놀이

2015년 인천의 자발적이고 전문적인 교사학습공동체 <배우리1기>를 시작으로 2016년 <배우리2기>를 거쳐 2017년 <배우리3기(나누리)> 첫 공부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배움을 함께 하는 우리'라는 뜻의 <배우리>가 '나. 너. 우리' <나누리>로 다시 시작합니다. 2015년 지니샘의 <행복한 교실 만들기>를 함께 공부하였고, 2016년 서준호샘의 <성장교실>의 교실놀이, 심리극을 함께 나누었고, 2017년 나만의 실천교육학을 세우고자 자신만의 교실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답니다.

  오늘 2017년 첫 공부모임에서는 지니샘의 학급운영시스템 중 <첫만남프로젝트>를 함께 나누며 새 학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인천교육연수원에서 <나누리> 전문적학습공동체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러 이진영 연구사님께서 찾아와 주셨습니다. 이진영 연구사님께서  '2017 찾아가는 맞춤형 직무연수' 선정 축하 인사 말씀과 더불어 연수의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해 주고 가셨습니다. 바쁘신와중에 격려와 지원 감사드립니다.


  인천의 스마트하고 아이디어뱅크이신 김종학 회장님께서 2017년 연수 주제와 세부일정을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고나서 곧바로 제가 먼저 나눔을 시작하였답니다.


    첫번째 타임은 지니샘의 학급운영시스템 중 <첫만남프로젝트>의 사례와 준비 절차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타임에서는 신나고 재미난 <교실놀이>를 나누리 선생님들과 함께 몰입하였어요^^
 
  정말 추운 겨울 날씨에 온몸에 열이 날 정도로 즐겁게 놀아서 긍정과 기쁨의 에너지가 넘쳤답니다.

  서준호샘의 <교실놀이백과239>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였어요.

1. 박수놀이 시리즈
2. 이름외우기 시리즈
3. 의자놀이 시리즈
4. 술래잡기 시리즈
5. 진주조개잡이 놀이
6. 토끼와 여우 놀이
7. 눈먼 자동차 놀이


정말 신나게 놀고 나서 써클대형으로 앉아서 오늘 배움 소감을 나누다보니 감동이 배가 되었어요^^; 오늘 학교 학생들 상담으로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선생님들의 에너지를 느끼며 힐링과 회복이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칭찬릴레이를 하며 자신이 듣고 싶은 칭찬을 들으며 기운을 회복하였어요~~♡
 
  <2017 나누리> 공부모임의 장을 열어주신 김종학 회장님과 참석해주신 나누리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3월 공부모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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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60303(목) 첫만남프로젝트 2일차-학급세우기 / 6학년/ 3월/ 1역할/ 교실놀이/ 아침독서/ 타임캡슐


첫 만남 프로젝트 2일차 - 학급세우기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급, 함께 뛰놀며 즐겁고 행복한 학급,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실. 오늘 하루 만큼 아이들이 그런 교실을 만들어 갔기를 기대하며 하루를 정리해봅니다.


1. 아침독서활동


  학교특색교육으로 전교생이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아침독서활동을 시작한다. 어제 학교도서관 선생님께서 학급별로 30권의 도서(*5주 마다 학년에서 책 상자를 돌려 봄)를 박스에 담아주셔서 6학년 남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전교 각 학급별로 배송처리를 완료하였다.

  아이들이 아침에 다른 여러 가지 일들로 분주할 수 있는데, 학급에 읽을만한 도서, 읽고 싶은 책들이 있으니 저마다 한 권씩 골라서 읽기 시작하였다. 오늘 종례 후 아이들이 책 표지를 보면 더욱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사물함 위에 책표지가 보이도록 전시를 하였다. 내일 아침에는 아이들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골라 읽기를 기대한다.



2. 학급 약속 만들기


  창체(자율) 시간을 활용하여 '학급세우기 활동'을 하였다. 허승환 선생님의 학급경영코칭의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공유한 파일이 있어서 그 자료를 활용하였다. 아주 간단하게 안내를 한 후 모둠별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말들을 적어서 발표하도록 하였다.



[3월 황금의 2주, 2일]6학년 1반의 교실 규칙, 우리가 만들어요!.hwp


[3월 황금의 2주, 2일]6학년 1반의 목표, 이렇게 실천해요!.hwp


  처음에는 어려워 하는 것 같더니 나름대로 잘 작성하여 발표까지 잘 하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이 인성영역에 대한 목표를 많이 세웠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 욕을 하지 말자(언어사용습관), '약한 친구를 도와주자'(배려), '교실 청소를 깨끗이 하자'(환경구성), '친구와 친하게 지내자'(우정)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학습영역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학습은 기본적으로 학생과 교사가 만들어 가야할 부분이기에 아이들이 다루지 않은 것 같다. 정말 대견스러운 아이들이다. 너무나 착한 6학년^^










3.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1인 1역할 정하기


  그 다음 학급세우기 활동으로 '1인 1역할'을 정하기로 하였다. 창체(진로)시간에 SCEP(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 중 '역할과 책임'과 연계하여 지도를 하였다. 예전에는 담임 교사인 내가 일방적으로 교실에서 필요할 만한 역할을 정해서 아이들에게 제시해주고 하고 싶은 것을 정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비자발적인 역할과 선택 과정은 비민주적이었기에 아이들이 적극적이지 않고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느느 모습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들이 스스로 우리 교실에 필요한 '역할'들이 무엇이 있는지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조율하여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선택하였다. 사회교과나 도덕교과에 국한되어 가르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우리 교실 일상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아 가고 있음을 보면서 흐뭇하였다.

  특별청소구역(방과후교실, 계단청소, 실과실 등)을 제외하고 교실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모둠별로 토의하여 정한 후 모둠별 발표를 하게 하였더니 학급 재적 수에 맞게 역할이 나왔다. 몇 개 초과된 역할은 비슷한 역할끼리 묶어서 통합하였다.



4.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타임캡슐 편지


  국어시간에 아이들과 1년 후 졸업식(2017.2.10.금)에 전달될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참쌤의 콘텐츠스쿨에서 제작한 자료를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나누어 주고, 타임캡슐의 의미와 작성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아이들이 제법 진지하게 자신에게 쓰는 글을 기록하였다. 다 작성한 아이들에게는 편지지 뒷 장에 자신의 손을 대고 그려보게 하였다. 1년 뒤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도록 말이다.(*허승환쌤의 아이디어 적용)


  아이들이 '타임캡슐' 편지를 작성하는 동안 교실 뒷편에서 아이들의 개인별 사진을 찍어 주었다. 아직은 어색한 개인 사진 촬영에 잔뜩 긴장을 해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지 않아 아쉽기는 하였다. DSLR로 찍어주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깜빡하고 카메라를 놓고 왔다. 넘 아쉽지만 다음에 카메라 가져와서 찍어주기로 하고 아쉬운대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주었다.



5. 신나고 재미난 교실놀이


  아이들이 어제 교실놀이를 맛보더니 너무나 기대하면서 교실운동장대형 후 둥글게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시작된 교실놀이^^


  1) 기차박수치기 

  둥글게 의자에 앉아서 차례대로 박수를 치는데 아이들이 사뭇 진지하고 초 집중하여 친구들을 바라보며 리듬을 맞춘다. 어제에 이어 두 번째인데도 훨씬 많이 좋아졌다. 졸업할 즈음에는 얼마나 잘 할까? 그때에는 동영상으로 찍어야겠다.


  2) 고리 놀이  

한 사람이 두 손을 둥글게 하여 손 끝으로 고리를 만들고, 다른 한 친구가 고리 안에 손을 걸고 고리를 만든다. 그러면 처음 사람이 고리를 풀고 친구의 신체 일부에 고리를 건다. 이렇게 고리를 걸고 풀고를 반복한다.

  아이들이 의외로 엄청 재미있게 참여하고 좋아라 한다. 그러면서 이 활동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어땠나요? 즐거웠나요?", "재미있기도 했지만 힘들게 고리를 만들어서 불편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에게는 고리 놀이의 의미를 이야기 해주었더니 교훈을 얻은듯이 진지해졌다. "이 고리 놀이는 우리 친구 사이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서로 고리를 걸기도 하고 때가 되면 고리를 풀고 다른 친구와 관계를 맺는 것처럼 가깝게 지낼 때도 있고 멀리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를 헤아리며 고리를 거는 사람과 친구를 어렵게 하며 고리를 거는 사람 중 누가 더 편하고 오랜 관계를 유지할까요?"라는 말을 하면서 메시지를 주었더니 아이들이 나름 알아듣는 것 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3) 1,2,3,4,5 놀이 

  '1'하면 천천히 걷기, '2'하면 빨리 걷기, '3'하면 뛰어가기, '4'하면 슬로우하며 말과 행동을 천천히 하며 걷기, '5'하면 그대로 멈춤이다. 다만 이동 중 다른 친구와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이동하게 주의를 주면서 하니 아이들이 신나게 뛰면서 에너지를 분출한다.

  이 활동 설명 후 교사가 빠지고 학생 중 누구라도 손을 들고 '번호'를 외치면 해당 번호에 맞는 행동을 한다. 그런데 친구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그런지 시간이 좀 지나면 금새 어수선해진다. 그래서 적당한 상황에서 박수를 치며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았다.


  4) 진주, 조개, 불가사리 놀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놀이였다. 3인 1조를 이루어 한 사람이 '진주'역할을 하면 제자리에서 손을 흔들고, '조개'역할을 맡은 2명이 '진주'를 감싸준다. 이렇게 전체가 3인 1조로 짝을 이루면 교사는 술래가 되어 '진주'나 '조개'나 '불가사리'를 외친다.




  술래가 되어도 속상하지 않고, 남녀가 어색해도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친밀감을 더하는 놀이이다. 공간이 좁을 수록 더욱 역동적으로 활동한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쑥쓰러워하던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놀이 속에서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간다.


  5) 번개 발표

  오늘의 하루 동안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느낌'이나 '경험', '의문', '계획(다짐)'을 나눈다. 생각이 안나는 친구는 '마지막에'를 말하면 다음 친구가 발표를 한다. '마지막에'를 말한 친구 다음 사람은 '마지막에'를 말할 수 없다. 다만 앞사람이 발표한 내용은 다시 말하여도 좋다.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그러자 아이들은 한결같이 역시 '진주,조개,불가사리'놀이를 꼽았다. 한 두명은 '타임캡슐 편지'작성을 이야기 하였다. 역시 아이들은 놀이로 마음을 연다. 놀아야 한다. 놀 틈과 놀 터와 놀 친구가 있어야 한다.



6.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은 새학년 시작한지 2일차인데, 2주 정도는 지난 것 같다. 나의 체력의 한계인가? 그래도 아이들과의 관계가 대화와 놀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인가?^^

  벌써 아이들이 보고 싶어진다. 사랑스러운 나의 1반 아이들. 어서 빨리 이름을 외워서 불러줘야지...예전 같지 않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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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60302(수) 첫만남프로젝트

작년에 이어 올해도 6학년 담임교사^^
교직 경력 10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6학년 담임을 4년째 하게 된다. 그 전에 6학년 영어 및 도덕교과 전담 2년까지 합치면 6년 동안 6학년에 몸담고 있다.

올 해도 학교를 옮기자마자 작년에 이어 6학년 담임에 6학년 부장업무를 맡게 되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신규 교사 같은 마음이지만 이제는 어느덧 중견교사의 입장에서 또 한 해를 시작한다.

오늘은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중요한 날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기 2주 전부터 준비한다고 하였는데, 아직도 부족한 마음이 적지 않다. 지난 주 3~4일은 교실청소하고, 학년 교육과정 작성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할 2016년 일 년을 준비하였다.

첫만남 프로젝트를 위해 그 첫 날인 오늘 나는 제자들에게 나누어줄 자료들을 준비하여 L자 파일에 담아 아이들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

1. 선배들의 편지 : 옹달샘11기생들에게 보내는 옹달샘 2기와 10기 선배의 편지를 준비

2. 옹달샘 학급길라잡이 : 옹달샘 한 해 살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보여주는 간단한 편지 형식과 학습준비물 목록, 담임교사의 교육철학, 옹달샘 학급만의 특색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3. 설문조사지(학생용, 학부모용) : 학생들에 대한 전반적이고 깊이있는 이해를 더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용 설문조사지를 보내드렸다. 아는 만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에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솔직한 답변을 기대해본다.

4. 선생님의 편지(학부모용) : 서준호 선생님의 감성 깊은 내용의 편지글을 참고하여 학부모용 편지를 준비하여 '노란색' A4용지로 출력하여 학생편으로 보내드렸다. 진심어린 편지글이 학부모님들에게 이해와 양해의 마음을 넓혀주었기를 기대한다.


* 새학기 첫날 아침, 아이들을 맞이하는 환영 인사글

"6학년 1반 친구들을 환영해요!!"

"먼저 온 친구들은 책상 위에 놓인 자료(선배의 편지, 학급길라잡이북)를 읽으면서 새로운 1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상상해 보세요!"

* 옹달샘 10기 선배가 써 준 편지!
  - 선생님 사용설명서와 같은 격려와 응원에 메시지가 담긴 편지글

* 1교시 : 시업식
  - 시업식을 20분간 진행 후 간단하게 '색연필 예화'와 '밴드 예화'를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이야기를 하였다.
  
  "색연필이 저마다 색깔이 다르지만 여러 가지 색깔의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아름다운 것처럼 1년 동안 서로 다르지만 저마다의 색깔을 지닌 친구들을 존중하며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밴드와 같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우리 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교시 : 입학식 축하
 
  귀여운 꼬마 동생들 1학년의 입학식을 축하해주며, 행사를 마친 후 6학년 1반은 1학년 1반 후배들의 손을 잡고 교실까지 데려다 주었다.

* 3교시 : 우리가 바라는 선생님, 친구들은...?

  "너희가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선생님도 완벽하지 않단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 없고 실수할 수 있으니 서로가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각자가 잘하는 것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며 한 해를 보내기를 기대한다."

1. 우리가 바라는 선생님은...?
  각자 포스트잇에 자신이 바라는 선생님에 대한 기대를 적어서 붙이도록 하였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주로 친절한 선생님, 재미있게 수업을 해주는 선생님, 체육을 많이 해주는 선생님 등과 같이 예상했던 답들이 나왔다.
  '의외로 체육 많이 하게 해주세요'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며 조금 놀라웠다.

2. 이런 학생이 우리 반...?
  자신들이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 적기 활동 이후 우리의 행복하고 평화로운 학급을 위해 꼭 필요한 학생의 모습을 기록하는 활동을 한 결과 학생들은 '싸우지 않는 학생', '서로 배려하며 친절하게 하는 학생', '먼저 다가와 주는 학생', '나대지 않는 학생' 등의 내용이 나왔다.
  주로 인성덕목을 많이 이야기 하였다.

  이렇게 2가지 활동 이후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이렇게 완벽한 학생이 될 수 있겠니?라는 질문을 던지자 한 남학생이 자신감있게 손을 들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섣불리 손을 들지 못하였다.
  그래서 선생님도 너희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모습을 모두 들어줄 수 없을 때가 있을 거라며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그러자 아이들도 조금은 이해를 했는지 재촉하거나 실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2일차 시간에 우리가 원하는 학급을 위한 학급약속을 정하겠지만 어떤 약속을 만들어낼지 몹시 기대가 된다.


* 5교시 : 교실놀이 활동으로 친해지기!!

  5교시를 알리는 예비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그림같이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 놀라웠다.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말이다.
  아이들이 못받은 교과서 7권씩을 나누어주고, 방과후학교 안내장, 학생상담기초조사서(학생용, 학부모용), 선생님의 편지(학부모용), 작가수업용공책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교실놀이를 하려고 보니 20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도 나머지 시간 동안 재미있게 놀아야지 하고 함께 놀이를 하였다.

1. 기차 박수 : 모두가 둥글게 앉아서 돌아가면서 박수를 치면서 협동심,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기차 박수를 치며 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2. 과일바구니 : 사과/배/복숭아를 지정해주고, 술래에게 '무슨 과일을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며 해당 과일을 이야기 하면 자신의 과일인 경우 일어나서 자리를 바꾸며 놀았다.

3. 친구 초대 놀이

4. 한 걸음, 두 걸음 술래잡기 : 아이들이 무지 좋아라하며 참여하였다. 술래가 '한 걸음'을 외치면 술래로 부터 '한 걸음' 멀리 도망간다. 그리고 다시 술래가 '한 걸음'을 외치며 친구들을 잡으면 친구들도 동시에 한 걸음씩 도망간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두 걸음', '깡총', '깡총깡총'으로 응용해서 놀이를 할 수 있다.

* 학급단체사진 촬영
  3월 첫날 어색했지만 가벼운 교실놀이활동으로 얼굴이 많이 밝아진 아이들을 보니 내일은 더 재미난 놀이로 아이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우리들은 옹달샘11기생들입니다."

이상으로 2016년 3월 2일 첫 수업을 마치며 '헤어지는 노래'(돌림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정리하며 인사를 하였다.

"헤어지면 언제만나? 새달에? 새해에? 아니아니 내일 바로바로 내일 만나자 안녕"

남학생은 '포옹', 여학생은 '악수'를 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였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남학생들은 잘 안기고, 여학생들은 미소지으며 악수를 하며 헤어졌다.

사랑하는 옹달샘 11기생들과의 하루~~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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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프로젝트 1일차


  2004년 5월 31일 첫 발령이후 교육경력 10년차가 되는 2015학년도 6학년 학급담임을 맡게 되었다. 3년 만에 담임으로 복귀하는 해이며 세 번째 6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다. 최근 들어 기피하는 6학년 담임을 나도 많이 피하며 살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학년인 6학년은 아이들과 참으로 많은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의미있는 활동과 가르침을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기임은 틀림없다. 그러기에 올 2015학년도는 매우 많이 기대가 되고 두렵기도 하다.



#1. 선배의 축하 메시지로 시작하는 첫 만남


  간만에 담임교사로서 제자들을 만나는데, 기대반 떨림반의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설 아이들에게 편안함과 기대감을 심어주고자 제자 중 한 명에게 미리 '축하 메시지'를 부탁했었다.  

  이 글을 썼던 제자와 읽는 제자들이 담임교사 한 사람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만나게 되고 하나가 되는 의미있는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졸업한 제자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축하 메시지'>



#2. 열 번째 제자들과의 '첫 만남', 그들과 발맞추고 눈맞추다.


  '제자들과 어떻게 의미있는 첫 만남을 가질까?'라는 고민은 많은 선생님들이 한다. 나또한 제자들과 특별하고 의미있는 첫 만남을 가지고자 기존 나의 경험과 여러 선배 교사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6학년의 첫 날은 준비와 예상과 달리 아주 많이 시간이 부족하였다. 3월 2일 1교시 첫 만남을 시업식 행사로 시작하여 2교시 1학년 입학 축하 행사 참여와 더불어 3교시 입학식장인 체육관 정리 봉사활동으로 하루 4시간 중 3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첫 날 준비한 것에 비해 아주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도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않기로 다짐하고 시작하였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른 무엇보다 담임교사와 학급제자들과의 '관계'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시작하였기에 마음의 큰 부담감이 줄어 들었다. '관계'가 깊어지거나 자라지 못하면 내가 가르치는 모든 것들이 공허한 울림이 될 것이 자명하기에 아이들이 준비된 만큼 그들과 발맞추어 걷기로 하였다.

<2015학년도 입학식 장면>


#3. '소품과 예화'로 시작한 특별한 학급, 색연필처럼 다채롭고 밴드처럼 어루만지길

  

  '지니샘의 행복한 교실 만들기' 책자와 원격연수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 중 '소품'을 이용한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학급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 '색연필'과 '밴드' 이야기를 제자들과 처음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로  세 명의 학생에게 12색 '색연필'중 자신이 좋아하는 1개의 색연필을 뽑아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한 가지 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저 보았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너무 단조롭고 재미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검정색연필을 뽑은 한 남학생은 자신이 생각해도 깜깜한 그림이 연상이 되었는지 표정이 밝지가 않았다.

  아이들의 답변을 이어서 우리 학급도 저마다 다른 색깔을 가진 친구들로 이루어졌으며, 그런 친구들과 함께 그려갈 2015년 한 해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고 하면서 우리 함께 다채롭고 풍성한 우리 학급만의 그림을 그려가자고 제안하였다.

  

  두 번째로 보건실에서 긴급하게 제공받은 '밴드'를 보여주며, 몸에 난 상처에 붙여서 아픈 부위를 보호하고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돕는 '밴드'처럼 선생님도 여러분의 마음에 난 상처를 감싸주고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였다. '여러분도 선생님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밴드'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 해주며 우리 학급만의 공감대를 만들어 갔다. 


<교육철학과 학급급훈에 대한 이야기 나눔>



#4. 아이들이 스스로 꾸며 갈 교실 환경을 기대한다.


  담임교사 한 사람이 꾸미고 준비하기에는 학급 교실은 너무나 넓고 무언가 의미있는 것들로 채울 공간이 많다. 게다가 학급 교실의 주인이 아이들이라고 말한다면, '교실을 어떻게 꾸미고 무엇으로 채워갈 것인가?'라는 질문도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담임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학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전에는 나 혼자 디자인하고 아이들에게 내가 원하는 학급을 꾸밀 수 있도록 명령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우를 범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묻고서 그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 가며 성취해가는 기쁨을 맛보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제자들이 꾸미고 가꾸어 갈 아직은 텅 빈 교실>


<교실 전면 환경판에는 아이들이 만들어 가길 원하는 학급 가치 덕목을 선정하여 게시할 계획이다>


<무슨 이야기로 채워갈 지 기대되는 교실 뒷편 작품 게시판>


  학생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학교물품이나 학습준비물을 함부러 다루거나 낭비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 잔소리를 하거나 꾸지람을 늘어놓기 일쑤이다. 특히, 교실 책상은 자신들이 1년간 사용하다가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교실 책상에 낙서하고 칼로 파는 행동들을 한다.

  그래서 올해부터 책상 실명제를 실시해볼까 한다. 책상마다 아이들의 번호와 이름을 붙여 두었기에 아이들이 책상배치를 바꾸거나 짝이나 모둠을 바꿀때에도 자신의 책상을 1년 동안 그대로 가지고 이동하게 해서 자신의 물건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주려는 생각이다.



#5. '끝도 시작같이 남도 나와 같이' 급훈처럼 '성실'과 '존중'의 날개를 활짝 펴기


  오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급 급훈'을 이야기 해주었다. 처음 시작했던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하므로서 '자신감'의 날개를 펴고, 나 자신이 소중하기에 다른 친구도 소중하게 여기는 '존중'의 덕목을 삶으로 실천하는 가운데 '자존감'의 날개도 활짝 펴도록 설명해주었다.

  오늘 하루 정신없이 시작해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준비한 것들을 바탕으로 중요한 것들 몇 가지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첫 만남'은 참으로 의미있었다. '첫 만남'의 의미있는 시간들이 담임교사인 나 자신 뿐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갔기를 간절히 바라며 내게 주어진 남은 날들도 성실하게 준비하고 사랑으로 다가서자!


옹달샘아이들 10기를 맞이 한 옹달샘의 첫 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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